후텁지근한 장마철. 가만히 있어도 등줄기에 땀이 흐르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지만 가을도 멀지 않았다.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이용선은 올 가을 최고의 사랑’을 꿈꾸는 예비신부들을 위해 2일 오후 8시 청계천 오간수교 수상 무대에서 최신 웨딩드레스 트렌드를 미리 보는 패션쇼를 연다. 비가 올 경우엔 9일 오후 8시로 순연한다.
이날 무대는 프리미엄 웨딩 브랜드인 제니퍼가 의상을 협찬해 오프닝 공연과 1부 패션쇼 일반시민이 참여하는 나도 청계천 패션스타’와 2부 패션쇼 축하공연, 모델과 함께하는 포토월 촬영 등 이벤트와 3부 피날레 패션쇼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남녀 모델이 결혼식 장면을 연상케하는 깜짝 이벤트가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웨딩드레스는 쇄골과 긴 목선을 드러내는 전형적인 튜브톱 드레스 대신에 신부의 개성이 돋보이는 최신 디자인을 선보인다. 특히 예비신부들이 좋아하는 언밸런스 드레스와 미니드레스가 관심을 모을 듯. 과감한 플리츠(주름장식)와 입체장식으로 사랑스러운 느낌을 강조하는 디자인, 서로 다른 소재를 섞어 볼륨 있고 우아하게 만든 웨딩드레스도 눈에 띈다.
알로하 훌라댄스 공연단이 출연하는 축하무대는 신나는 리듬과 이국적인 댄스 퍼포먼스로 피서지에 온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나도 청계천 패션스타’는 일반시민이 2.1×19m 크기 런웨이(runway·패션모델이 걸어가는 길)에서 워킹을 해볼 수 있는 흔치 않은 체험기회. 수상패션쇼 블로그(http://blog.naver.com/fashionrive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청계천 수상패션쇼는 동대문 패션타운 활성화에 기여하면서 물과 패션, 이벤트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으로, 10월까지 매월 첫째 토요일 밤 8시-9시에 열린다. 특히 9월엔 시민모델 선발대회를 겸한 수상패션쇼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