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은 9일 오후 2시 시에서 관리하고 있는 재난위험시설물(무허가) 186개소 중 위험도가 높아 D, E급으로 관리되고 있는 건물 7곳이 밀집한 종로구 행촌동 210-1127번지 일대 지역을 둘러보고 서민의 안전한 주거정책과 관리에 대한 대책을 당부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번 재난위험시설물 실태점검 방문을 통해 위험시설물 전체에 대한 일제점검 실시와 함께 아직까지도 위험건물에 거주하고 있는 시민들의 애로사항이 하루속히 해결돼 안전한 주거생활이 되도록 서민형 주거지 마련 등 근본적인 위험시설물 해소 방안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관계 공무원들에게 당부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가 D~E급 재난위험시설물 분류해 관리하고 있는 곳은 총 186개소로 이중 서민생활과 밀접한 단독주택은 63개소, 약 34%다.
안전등급의 기준 A(우수), B(양호), C(보통), D(미흡), E(불량) 이다.
D급 주요부재에 결함이 발생하여 긴급한 보수 보강이 필요하며 사용제한 여부를 결정하여야 하는 상태이다.
E급 주요부재에 발생한 심각한 결함으로 시설물의 안전에 위험이 있어 즉각 사용을 금지하고 보강 또는 개축 해야 하는 상태이다.
박 시장이 이번에 둘러 본 행촌동 일대에는 국유지내의 무허가 건물D급 5개, E급 2개가 밀집되어 있어 장마철이 다가오면 인근 주민들이 늘 불안을 느껴온 곳이다.
시는 시가 관리하고 있는 재난위험시설물 D, E급 186개소에 대해 25개 자치구와 합동으로 오는 15일부터 12월 10일까지 일제점검을 실시할 예정으로 각 시설물마다 현지여건과 실정에 맞는 해소방안을 찾아 시민이 안전한 주거환경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