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격적인 분양 성수기를 맞는 3월을 시작으로 2008년 서울에서 연내 84곳 4만439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오는 3월-12월, 81곳 2만2,779가구)과 비교하면 1만7,660가구가 늘어난 물량이다.
부동산뱅크는 27일 지난해 참여정부의 대책등 돈줄죄기식 부동산 강경책이 재건축과 기존아파트는 물론 공급 시장까지 위축시켜 지난해 분양 물량이 큰 폭 줄어든 반면 상대적으로 실용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으로 그 동안 미뤄졌던 분양 물량들이 속속 연내 분양에 나설 채비를 하면서 올 분양이 큰 폭 늘어났다.
권역별로 물량을 살펴보면 강북권이 57곳 1만8,408가구, 강남권이 26곳 1만7,625가구다. 권역별 물량은 비슷하지만 뚝섬상업지구, 용산국제업무지구, 단대부지 및 뉴타운 등 높은 청약경쟁률이 예감되는 물량들이 강북권에 집중되어 있어 2008년 분양 시장에서도 강북권이 ‘효자’ 종목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서초구 4곳 4,644가구, 강서구 5곳 3,471가구, 동작구 7곳 3,378가구, 은평구 7곳, 3,252가구, 성동구 9곳 3,214가구, 마포구 6곳 3,164가구 순이다.
물량이 가장 많은 서초구는 3,410가구의 매머드급 단지인 반포주공3단지가 후분양으로 8월 공급되고, 강서구에서는 발산지구 국민임대 2,805가구가 4월 쏟아진다. 동작구와 은평구는 지난해 이어 뉴타운 물량이 대기 중 이다.
강북권
은평뉴타운2지구 A공구(1, 12, 13단지)가 하반기 중 공급된다. 59-214㎡, 총 1,769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A공구(1,12,13단지)는 뉴타운 초입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철3호선 구파발역 및 중심사업시설과 가장 가깝다. 분양가는 1지구와 비슷한 수준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서울 거주민에게 100% 우선 공급되며 전용면적 85㎡이하는 청약저축, 초과는 청약예금으로만 청약이 가능하다. 단 2지구부터는 서울 1년 이상 거주기간 요건이 추가돼 청약자격이 다소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마포구 아현3구역을 재개발해 총 1,532가구를 8월 공급한다. 아현뉴타운 전체의 20%를 차지 하는 가장 큰 규모에다 단지 바로 앞으로 서울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이 있으며 2호선 이대역 역시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이다. 아현초 및 아현중이 단지와 접해있다.
용산구는 국제업무단지로 개발되는 용산역 일대가 용산민족공원, 한강프로젝트, 뉴타운 개발 등 겹호재가 쏟아지고 있어 청약 1순위로 꼽힌다. 한강로2가 국제빌딩주변3구역 센트레빌 155~241㎡, 총 128가구를 10월 분양한다. 서울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있고, 용산민자역사에 위치한 이마트, 아이파크몰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 할 수 있다.
한남1동에서는 옛 단국대부지에 고급빌라형 단지인 금호어울림 81~313㎡, 총 600가구를 4월에 공급한다. 2차뉴타운인 한남뉴타운 바로 동쪽에 위치해 있으며 일부 고층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인 역세권 단지에다 한남로와 한남대교를 통해 도심권, 강남권 진출입이 수월한 편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3.3㎡당 2,000만원 선에 분양가가 책정될 예정이다.
3.3㎡당 4,000만원이 넘는 고분양가로 논란을 일으킨 뚝섬상업지구에서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뚝섬 특별계획구역 1구역 갤러리아포레 231~376㎡, 총 230가구를 3월 분양한다. 또 같은 달 3구역 한숲e-편한세상 330㎡, 총196가구를 분양한다. 1·3구역 모두 서울지하철 2호선 뚝섬역과 분당선 연장구간 성수역(2010년 개통예정)을 걸어서 5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분양가는 1구역이 3.3㎡당 3,971~4,598만원, 3구역이 3.3㎡당 3,856-4,594만원 이다.
강남권
동작구 상도동 한진해모로는 79-145㎡, 1,559가구 규모로 3월 공급된다. 지하철 7호선 숭실대입구역이 걸어서 5분 거리며 일부 고층에서 한강 조망을 할 수 있고, 장승배기역 일대 재개발 수혜까지 예상돼 앞으로 가치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또 흑석뉴타운 5구역에 흑석5구역동부센트레빌 82-145㎡, 총 663가구가 9월에 공급된다. 한강조망이 가능하고 인근에 지하철 9호선 흑석역이 개통될 예정으로 수혜를 받는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3단지를 재건축해 반포3자이 82-297㎡, 총 3,410가구를 8월 공급된다. 후분양 단지로 입주는 2008년 12월 예정이다. 반포 센트럴시티, 뉴코아, 킴스클럽이 가깝고, 단지 내 원촌초등, 원촌중이 위치해 있으며, 지하철 7호선 반포역이 단지 앞에 위치해 있다. 9호선 원촌역(2009년 상반기 개통예정) 도 단지 앞에 위치할 예정이다. 또 방배동에서는 롯데캐슬 735가구가 9월 공급된다. 지하철 2·7호선 환승역인 이수역이 걸어서 5분거리의 역세권 단지다.
구로구에서는 고척3구역 벽산블루밍 76-142㎡, 총339가구를 7월 공급한다. 고척근린공원과 계남근린공원이 인근에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 지하철 2호선 양천구청역이 걸어서 15분 거리다.
택지개발지구 임대 물량도 풍성하다. 마곡지구 후광이 기대되는 강서구 발산지구 39~82㎡, 총 2,805가구와 강남권의 입지적 장점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송파구 장지지구 39~109㎡, 총 2,669가구 국민임대가 각각 4월에 공급 예정으로 주목 할만하다.
이 밖에도 양천구 신월6동 신월아이파크 79~178㎡, 총 1,024가구가 상반기 중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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