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은 49,024명(전국 211,458명)으로, 한국에 살면서 ‘경제적 문제(29.8%)’를 가장 크게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이주여성 중 다수(67.2%)가 월평균 가구소득이 200만원 미만인 경제적 취약계층이며, 미취업자의 82.9%가 취업을 희망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시가 이처럼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결혼이주여성들이 특화된 전문교육 등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올해 총 4억 3,400만원을 지원한다.
시는 5월부터 결혼이주여성 맞춤형 직업교육’을 288명에게 실시하고, 결혼이주여성 인턴 채용 기업에 1인당 50만원씩 6개월간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결혼이주여성의 취업 성공 돕기에 나선다고 밝혔다.
5월부터 14개 기관에서 결혼이주여성 288명에 ‘맞춤형 직업교육’ 제공
결혼이주여성 맞춤형 직업교육은 올해 5월부터 구로, 서대문, 송파 등 12개 ‘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 진행되며, 다국어상담사, 커피바리스타, 네일아트 등 총 14개 교육과정으로 구성된다.
여성새로일하기센터(2008년 개관)는 가사 육아부담으로 인한 경력단절여성 등의 특성을 고려해 직업상담, 교육훈련, 취업지원을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서울시에 22개 센터가 운영 중이다.
총 14개 교육과정은 다국어 상담사, 중국어문화체험지도사, 편집디자이너, 커피바리스타, 홈아트 패션디자인, 네일아트, 뷰티테라피스트, 이중언어 스토리텔링강사, 의류리폼전문가, 피부관리사, 샵코디네이터, 다문화 전문강사, 다문화 강사 등이다.
시는 지난해에도 결혼이주여성 163명에게 맞춤형 직업교육 9개 과정을 통해 60%(95명)의 취업률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중 네일아트교육(90%)’이 가장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고 ‘어린이 중국어 지도사 양성과정(79%)’과 ‘어린이집 조리사(68%)’도 취업률이 높게 나타났다.
출산 육아로 취업을 망설이던 리위(중국, 27)씨는 서부여성새일센터 커피바리스타 양성과정’ 교육을 이수하고 현재 대형커피업체에서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다.
필리핀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다 결혼으로 한국에 정착한 리즐(필리핀, 26)씨는 경력단절로 일자리 문제를 고민하다 북부여성새일센터에서 ‘교육강사 및 조리사 파견서비스’에 참여해 현재 어린이집에서 영어를 지도하는 다문화강사로 일하고 있다.
율모씨와 딜00씨(우즈베키스탄)는 노원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네일아트 전문 직업 교육’을 받고 성수동의 한 네일아트샵에 취업하는데 성공했다.
결혼이주여성 맞춤형 직업교육’은 서울시 여성일자리창출사업의 일환으로 직업교육 외에도 결혼이주여성이 국내에서 안정적인 직업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직무소양교육과 취업대비교육을 병행한다.
결혼이주여성 인턴 채용하는 기업에 1인당 50만원씩 6개월간 지원
시는 ‘결혼이주여성인턴제에 2억 7천만 원을 투입, 결혼이민여성을 인턴으로 채용한 기업에 대해 1인당 50만원의 비용을 6개월까지 지원해 총 100명의 결혼이주여성 취업을 적극 지원한다.
결혼이주여성인턴제’는 결혼이주여성의 경제자립 지원과 지역사회 내 일자리 연계를 통해 다문화가족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취업 후 직장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직장적응프로그램이다.
지난해는 총 70명의 결혼이주여성이 ‘결혼이주여성인턴제’에 참여했으며 이중 52명이 취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낳았다.
시는 이러한 채용과정 지원뿐만 아니라 인턴만료 후에 정식 채용될 수 있도록 채용 후 취업유지율 조사 등을 통한 ‘사후관리도 추진한다.
취업을 원하는 결혼이주여성은 누구나 가까운 시 여성새로일하기센터(첨부 2 참조)’에 방문해 구직 등록을 하면 된다.
또, 결혼이민여성 인턴채용을 원하는 기업도 마찬가지로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통해 인턴연계신청을 하면 된다.
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결혼이주여성인력 채용 수요가 있는 기업체를 발굴해 구직 등록한 결혼이주여성을 인턴으로 알선하며, 매월 근무가 종료된 시점에 기업으로 지원금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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