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9호선 탑승대기 화살표를 급행과 일반열차용으로 구분하면 승·하차 중 혼잡이 줄어들 것 같아요 승·하차 장소가 여러 곳인 버스정류장에 승·하차지점 종합안내도를 설치하면 좋겠어요’
서울시는 28일 오후 2시 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제3회 좋은제안 콘테스트’를 열고, 지난 7월-10월까지 3개월 간 접수된 시민 제안 중 우수 제안으로 선정된 희망씨앗 7건을 발표한다. 시는 이날 현장평가를 통해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TOP3도 선정한다.
앞서 시는 5월과 9월에 제1, 2회 좋은제안 콘테스트를 개최해 시민들의 정책 제안 활성화에 기여한 바 있다.
이번에 발표되는 7건의 희망씨앗은 온라인 시민제안 사이트인 ‘천만상상오아시스(oasis.seoul.go.kr)’와 10월에 개최된 ‘희망서울 정책박람회’를 통해 접수된 아이디어 중 ‘좋은제안 선정회의’를 통해 선정됐다.
3건은 천만상상오아시스를 통해 7월 1일-10월 16일까지 접수된 시민 아이디어 중, 담당부서 검토와 좋은제안 선정회의 심의를 통해 선정됐고, 4건은 10월 13일 개최한 ‘희망서울 정책박람회’에서 실·본부·국장이 직접 시민들을 만나 접수한 아이디어 중 선정했다.
좋은제안 선정회의는 시민아이디어를 실무적인 관점에서 검토하고 채택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서 시민, 전문가, 공무원 등으로 구성, 분기별로 개최한다.
특히 선정된 희망씨앗은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느끼는 크고 작은 불편함과 어려움을 개선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는 만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접형 아이디어들이 대부분이라는 특징이 있다.
7건의 아이디어는 가로수와 가로수 사이에 녹지공간을 만들어요(이현동-조경과) 창업실패로 인한 신용불량자 자살방지 프로그램 운영(신영숙-보건의료정책담당관)지하철 9호선 급행 탑승 대기 안내표 부착(황윤태-교통정책과)시민 모두가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눈치우기 방법(장재숙-도로관리과)승·하차 지점이 다른 정류소에 종합안내도 설치(이호범-버스정책과)시 홈페이지 채용공고 게시판 개선(라병훈-정보화기획담당관)▴버스카드 잔액 부족시 안내멘트 개선(최미경-버스정책과)등 모두 누구나 한번쯤 생활 속에서 느꼈을 법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아이디어들이다.
발표는 정책을 제안한 시민이 기획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공무원이 실행계획을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때 콘테스트에 참석한 전문심사위원단 평가 30%와 시민평가단 400여명의 평가점수 40%를 합산해 상위 3개의 희망씨앗(TOP 3)을 선정하게 된다. 나머지 30%는 사전평가로 진행한 길거리 투표 10%, 온라인 투표 20%를 반영한다.
최종 선정된 TOP3의 제안은 2013년 상반기 희망서울 창의상의 ‘시민제안’ 부문 후보로 추천돼 100만원〜30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특히 이번 콘테스트는 11명의 학생들로 이루어진 대학연합 아이디어 동아리(CIF ; Creative Idea Frontier) 및 대학생들이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행사기획에 참여하고, 선정과정을 촬영하는 등 시민들의 재능기부로 이뤄졌다.
조인동 시 서울혁신기획관은 희망씨앗이란, 작은 씨앗이 큰 나무가 되고 열매를 맺듯이, 작은 아이디어 하나가 천만 시민들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는 의미”라며, 시민들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정책으로 실현화 해 시민이 만들어가는 희망시정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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