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전동차 내에서 절도행위를 목격했다면? 최근 서울도시철도공사 직원들이 절도용의자를 검거 경찰에 인계한 사실이 화제가 되고 있다.
567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는 7호선 장암역 전동차 내 절도용의자를 직원들의 기지(奇智)로 현장에서 검거 해 경찰에 인계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4일 오후 10시 35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이기태(36 안암역 선임주임) 직원은 전동차 안에서 옆 승객의 가방을 들고 가는 수상한 행동의 남자를 목격했다.
체육복을 입은 50대 중반의 승객이 자고 있던 정장차림의 승객에게 접근하여 가방을 가져가고 있었던 것. 이를 우연히 지켜본 이 씨는 수상히 여겨 기관사와 장암역 직원에게 연락을 취했다.
이에 기관사는 즉시 열차 출입문을 폐쇄 후 감시하고, 장암역 직원은 경찰에 신고하는 동시에 역사 출입구를 통제해 혹시라도 용의자가 도주하지 못하도록 안전조치를 했다.
한편 공사에서는 민첩하고 적절한 판단으로 절도용의자를 검거하는데 수훈을 세운 이기태 직원에게 표창을 수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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