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6일 기업체, 정부기관의 현 직업인의 생생한 직업현장 멘토링 통한 진로개발 강좌를 개최한다.
학벌을 중시하는 우리사회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확신도 없이 무작정 대학에 진학하고, 묻지마 취업과 이직을 초래하고 있다. 2006년 대한상공회의소의 대졸 근로자들(2001-2005년도 대졸자1천명 조사)의 대학 교육 만족도 조사 결과 28.2%가 대학교육이 현재의 업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치 않다고 했고 55.4%는 다시 대학에 다닌다면 다른 전공을 선택할 것이라 답변했고, 60.3%는 대학교육이 기업요구를 반영하지 못한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렇듯, 초, 중, 고, 대학교의 산학협력 및 진로개발교육 부족으로 노동시장의 수급불균형을 초래하여 청년실업률과 기업의 채용인력 재훈련 비용을 증가시키고 있다.
시는 노동시장의 수요를 고려해서, 현 직업인들의 멘토링을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인식, 간접 체험하여 흥미를 개발하고, 자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정체성을 정립하여, ‘하고 싶은 일’을 찾고 그에 필요한 기술과 자질을 개발하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사람들은 그 일에 열정이 생기고 스스로 노력하는 과정에서 ‘창의력’이 발휘되고, 그것이 곧, 글로벌 시대의 경쟁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 강좌는 오는 6월 28 일 - 8.월 23일까지 여름방학동안, 3차에 걸쳐, 대학생 200명, 중·고등학생 각 50명씩, 총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모집기간은 6월 1일- 20일까지이다. 문의는 서울시 취업정보센터, http://job.seoul.go.kr/나 다산콜센터 120로 할 수 있다.
진로개발강좌는 기존의 각종 검사와 정보 상담위주의 진로지도에서 벗어나, 흥미는 측정되기 이전에 개발되어야 한다는 것과 자신에 대한 이해도, 인성, 적성 검사로 측정하기 전에, 직, 간접 체험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정체성을 정립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특정 직업분야의 체험에서, 어떤 일을 하느냐의 일의 본질, 필요로 하는 기술 및 자질, 분야 전망 뿐 아니라, 그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의 가치관, 생활방식, 흥미가 반영된 직장문화를 아는 것을 중요시하고 있다.
이번 강좌를 통해, 학생들이 삶의 전환점에서 올바른 진로 선택, 준비해서 원하는 분야의 경쟁력 있는 인재로 양성되도록 지원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