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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쪽방촌 자활작업장, 어르신 꽈배기공장,장애인 직업재활시설 등 방문
한국디지털뉴스 김형근 기자 = 서울시가 어르신, 베이비부머 세대와 노숙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에 있어서 그동안 공공일자리 위주에서 탈피, 민간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하면서도 지속가능한 일자리 공급을 활성화한다.
어르신 일자리의 경우, 시는 ㈜CJ대한통운,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시니어클럽 서울지회 등 4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재 12개 구 17개소에서 시행 중인 어르신 아파트 택배사업(시니어택배)이 시 전역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한다.
협약에 따라 시는 시 전역으로 시니어 택배를 확대시키기 위한 거점 확보 및 행정지원 CJ대한통운(주) 물류관련 영업정보 제공 및 택배물량 제공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시니어클럽 서울지회는 일자리 사업 운영에 따른 제반 역할을 하게 된다.
노숙인의 경우, 자활의지가 있는 노숙인들이 신축 건물의 청소나 경비 업무 등 새로운 일자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는 내년부터 서울 소재 대형 건설사 30개 사와 협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거리노숙인과 몸이 불편한 시설 노숙인을 위해 공동작업장을 2020년까지 단계별로 확대('15년 9개소-'20년 20개소)하고, 현재 5개 쪽방촌에서 운영되는 자활작업장(4개)을 매년 2개소씩 늘려 180명까지 참여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시는 노숙인에게 지속가능한 맞춤형 일자리 제공을 위해 지난 7월부터 ‘노숙인일자리지원센터’ 운영, 기업과의 협업으로 3개월 만에 200여 개의 민간일자리를 제공한 바 있다.
장애인 일자리는 현재 커피빈코리아, 할리스 등과 연계한 발달장애인 바리스타 양성과정 등 직업훈련, 발달장애인 바리스타 카페 확대('15년 4개-'20년 7개) 같이 기업과 협력하는 방식으로 장애인들의 사회참여를 확대한다.
또, 화면집중력이 높은 청각장애인의 특성을 적극 활용해 지하철역사 CCTV 모니터링요원 일자리를 대폭 늘리는('15년 12개-'20년 250개) 등 장애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일자리도 늘려나간다.
시가 취약계층, 어르신, 베이비부머 세대 일자리 대책을 이와 같이 마련한 가운데 '서울 일자리 대장정' 4일차인 13일 박원순 시장이 관련 현장을 방문, 현장의 목소리를 집중적으로 듣고 보다 발전적인 정책을 모색한다고 밝혔다.
<노숙인 일자리 동자동 쪽방촌 주민 직접 참여하는 양말인형 공방>
우선, 박 시장은 1시30분 동자동 쪽방촌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양말인형공방(자활사업장)을 방문, 박경민 ㈜박군 대표, 공방 운영 주민 등과 함께 양말인형 만들기를 직접 체험해본다.
<어르신 일자리 은평시니어클럽 '꽈배기나라' 오후 3시 은평구 '시니어택배'>
오후 2시30분에는 은평시니어클럽 ‘꽈배기나라’를 방문해 참여 어르신들과 함께 꽈배기, 팥도너츠를 만들어 판매하고, 오후 3시10분에는 은평구 백련산힐스테이트에 위치한 ‘시니어택배’ 현장으로 자리를 옮겨 택배물품을 분류하고 전기카트를 이용해 아파트 주민에게 직접 배달하는 등 어르신 일자리를 체험한다.
<장애인 일자리 직업재활시설 '그린내'서 근로장애인, 전문가, 부모 등과 간담회>
오후 4시 10분에는 55명의 장애인들이 화장지를 생산하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 ‘그린내’에서 간담회를 열고 근로장애인, 학계 전문가, 부모 등으로부터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다.
시는 청각장애인 CCTV 모니터링 등 장애특성 고려한 맞춤형 일자리 확대 발달장애인의 직업능력개발을 통한 사회참여 확대 택시기사, 바리스타 등 특화형 직업교육 공공‧민간분야 신규일자리 발굴 등 장애인 일자리 정책을 추진할 계획.
또, 1층에 위치한 화장지 생산 작업장에서 화장지 포장작업을, 2층 작업장에서 쇼핑백 임가공 작업을 각각 체험해본다.
<베이비부머 일자리 금융권 전문직 은퇴자 '행복나눔금융인 협동조합' 간담회>
박 시장은 17시35분 지난 1월 금융권 전문직 은퇴자들이 창립한 ‘행복나눔 금융인협동조합’ 조합원들과 만나 베이비부머 세대 전문직 은퇴자들의 경험담을 듣고 향후 시에서 추진하는 사회공헌일자리 확대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이어서, 50+ 캠퍼스 및 센터 확충을 통한 일자리센터 기능 강화 대기업 퇴직자와 청년층 연계를 통한 창업창직 지원 등 서울시가 추진하는 '50+ 일자리 정책'과 다양한 추진전략을 소개한다.
박 시장은 오후 6시 5분에는 대기업 및 전문직 은퇴자 모임 등 베이비부머 세대와 서울시 청년창업센터 입주 청년기업 대표 등 30여 명과 함께 청년과 장년이 함께 만드는 일자리를 위한 선언문을 발표하며 이날 일정을 마무리한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전문성과 경험을 청년층에게 전수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추진되는 이번 선언에 따라 참여기관과 청년기업은 향후 세대간 갈등 문제 해결과 은퇴자와 청년이 각자가 가진 전문성과 경험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기 위한 방안 마련을 위해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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