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뉴스 김형근 기자 =서울시와 서울대학교가 IT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SW․빅데이터 교육과 맞춤형 빅데이터 분석 연구를 통해 서울의 도시문제 해결책을 제시하는 '어반 데이터 사이언스 이노베이션 캠퍼스(가칭)'를 오는 10월 개관 예정인 '개포디지털혁신파크' 내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우수 청년 창업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한 '청년 펀드 플랫폼' 구축에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서울산업진흥원(SBA)이 조성한 322억 원 규모의 펀드 등과 연계해 서울대 초기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를 적극 검토하고, 서울대는 청년 창업기업에 대한 교육, 멘토링, 마케팅, 창업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근 로스쿨 도입 등으로 공실이 증가하고 있는 신림동 고시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청년 주거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청년밀집지역에 1인가구용 셰어하우스를 클러스터화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시가 올부터 추진하고 있는 '리모델링형 사회주택'과 연계, 공실률이 높은 고시원을 셰어하우스로 리모델링하고 이를 주변시세 대비 50% 수준의 '반값월세'로 공급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시는 26일 오전 11시30분부터 서울대 본관 4층 대회의실에서 이와 같은 내용의 공동 협력사업에 대해 논의하는 '서울시-서울대학교 서밋(Summit)'을 열고, 박원순 시장과 성낙인 총장이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지역활성화를 위한 공동협력 협약서'를 체결한다.
이번 서밋은 「2016 서울 일자리 대장정」의 하나로 열리며, 시와 대학이 청년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공감대를 함께하고 서울대의 현장 제안사항, 아이디어와 시 차원의 정책, 사업을 공유해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찾아나가는 자리다.
서밋에는 서울 개포디지털혁신파크('16. 10월 개소) 내 '어반 데이터 사이언스 이노베이션 캠퍼스' 구축 협력 청년 펀드 플랫폼' 상호협력 ③리모델링형 셰어하우스 등 주거 공급 확대 등을 논의하게 된다.
어반 데이터 사이언스 이노베이션 캠퍼스 : 서울대가 구상 중인 캠퍼스로, 디지털을 매개로한 창조적 인재양성과 ICT기반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혁신공간인 '개포디지털혁신파크'에 입주하게 되면 SW·빅데이터 교육, 빅데이터 연구를 통한 경제, 복지, 재해 같은 도시문제 해결 및 관련 창업지원에 공동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청년 펀드 플랫폼' 상호 협력 : : 시는 SBA를 통해 기조성된 마이크로VC펀드(322억 원 규모) 및 조성예정인 ‘글로벌 스타트업 펀드’의 운용사(전문투자자)와 연계하여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를 적극 검토하고, 오는 7월부터 엑셀러레이팅 서비스 플랫폼(사무공간‧비즈니스서비스‧투자 제공)을 통해 우수 창업기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청년주거 낡은 고시원, 여관을 1-2인 가구를 위한 셰어하우스나 원룸으로 리모델링해 공급하는 '리모델링형 사회주택'과 연계해 추진하며, 5월 중 설립 예정인 ‘사회주택 종합지원센터’에서 사업자와 입주 희망자를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협약을 통해 시와 서울대학교는 청년일자리 창출과 지역문제 해결에 필요한 정책발굴 지속가능한 청년 일자리 제공을 위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 및 맞춤형 교육 실시 청년 창업생태계 구축 문화자산 공유 등을 상호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박원순 시장과 성낙인 총장은 서밋 종료 후 미국 MIT의 팹랩(Fab Lab), 실리콘밸리의 테크숍(Tech Shop), 스탠퍼드대의 디스쿨(D.School)처럼 누구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제작하는 서울대의 창의공간 '해동 아이디어 팩토리'를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다.
지난 3월 17일 문을 연 '해동 아이디어 팩토리'(공과대학 39동 지하 1-2층)는 서울대생 누구나 아이디어를 내고 3D프린터, 3D스캐너, 레이저커팅기 같은 전문장비를 사용해 제작까지 해볼 수 있는 공간으로, 24시간 개방된다.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실제 제품으로 만들 수 있게 해달라는 공대 재학생의 제안에서 시작, 설계부터 제작까지 학생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된 공간이라는 것이 서울대의 설명이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에 소재한 대학들의 역량은 서울의 성장을 견인하는 중요한 자산으로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에 있어 대학의 참여와 지역사회와의 상생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대학의 다양한 제안사항에 귀 기울여 시정에 적극 반영하고 동반자적 협력관계가 양질의 청년일자리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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