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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보라매공원 내 제2서울시민안전체험관 건립

기사등록 일시 : 2008-07-23 11:55:07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본부장 정정기)는 지난 2003년 건립한 광진구 능동의 국내 최초 서울시민안전체험관에 이어 제2서울시민안전체험관을 동작구 보라매공원 내에 오는 10월 착공, 2010년 5월 개관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서울시는 제2서울시민안전체험관 건립으로 체험 위주의 재난안전교육을 더욱 활성화, 지진이나 풍수해 등 자연재난 뿐 아니라 크고 작은 화재와 응급환자 발생 등의 모든 안전사고에 대한 시민의 현장 대응능력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총 사업비 370억원을 투입, 연면적 8,021㎡(대지 4,753㎡)에 지상3층·지하1층 규모로 건립되는 제2안전체험관에는 지진 및 붕괴탈출, 지하철·교통사고 등을 경험하는 20종의 종합적 재난 시뮬레이션 체험장이 들어선다. 체험관에는 팔에 전자태그를 착용한 후 스스로 상황(지하철화재, 연기 등)을 극복하는 체험, 여러 가지 자연재해에 대한 연속적이고 실제적인 예방, 대응, 회복체험 등 기존 1체험관보다 한층 더 강화된 실전체험의 장이 펼쳐질 전망이다. 제1체험관이 어린이 위주의 체험시설로 이루어진데 반해 이번에 착공하는 제2체험관은 청소년과 성인, 외국인 위주의 재난 안전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지역과 세대를 뛰어넘는 재난안전교육 활성화에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3D영상 활용 등으로 좀더 현실적이고 실감나는 재난안전 상황이 재현되며, 2체험관은 이용 주체가 청소년·성인인 만큼 어린이 인솔을 통해 교육하던 1체험관의 이용방식에서 벗어나 이용자가 태그를 갖고 다니며 체험하는 자율적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중국 쓰촨성 지진 등을 계기로 최근 들어 더욱 급증한 재해재난에 대한 관심과 체험요청 수요에 비해 현재 서울엔 체험관 시설이 부족한 실정이어서 제2시민안전체험관에 대한 시민들의 활발한 관심과 이용이 기대된다. 2003년 문을 연 제1체험관은 연평균 16만 명(하루 580명)의 시민들이 체험관을 이용할 만큼 인기이며, 올해의 경우 이미 12월까지 이용 예약이 완료될 정도로 수요가 폭주하고 있는 상태다. 외국의 경우를 봐도 우리의 안전체험 시설은 부족하다. 일본의 경우 170개소(74만명당 1개소), 영국은 130개소(46만명당 1개소)이며, 미국 캘리포니아, 아이오와 주 등에선 안전마을까지 운영하고 있으나 서울의 경우 아직 광진구의 1개소 시설에 그치고 있다. 또 올해 7-8월중에만 중국 청소년 1,500여명이 단체로 소방안전체험을 희망하는 등 외국관광객의 소방서 견학과 소방안전교육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제2체험관 건립이 안전 서울 이미지 강화에도 큰 몫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시민수요와 고려해 서울을 동서남북 4개 권역으로 나눠 이번 제1,2 체험관에 이어 장기적으로 3,4 체험관도 지하철·교통 전문체험관, 화생방·테러체험관 등 ‘테마별 전문 재난안전 체험관’을 연차적으로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정정기 소방재난본부장은 “1천만 시민에게 안전체험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시민들의 체험교육 활성화가 안전한 가정, 안전한 서울 더 나아가 안전한 대한민국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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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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