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 노조가 26일 새벽4시 파업에 돌입키로 선언한 가운데 노사가 25일 오후 2시 제8차 임금 및 단체교섭을 재개하여 10시간여에 걸쳐 협상을 진행했으나 노조는 26일 0시30분 교섭중단을 선언하고 철수하고 26일 파업을 잠정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노조는 사측에 임금 및 단체협약에 대한 합의서안과 혁신프로그램과 관련한 노사협의의결서안의 작성을 위임하고 사측이 작성한 안에 대해 노사가 협상을 진행했다.
2차안까지 노조는 사측이 작성한 안에 대하여 일부 이견을 제시하다가 최종안(3차안)에 대한 조율과정에서 2차안까지 거론하지 않던 기히 체결된 단체협약안의 유효기간을 향후 2년간 인정해 줄 것을 요구하면서 사측이 수용에 난색을 표하자 교섭 중단을 선언했다.
공사는 막후 절충을 통해 8차 교섭 개시 이전 여러 차례의 막후 절충을 통해 노측과 상당부분 이견을 좁히고 절충안을 토대로 8차 협상을 실시했으나 노측 내부의 갈등으로 막판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는 그 과정에서 노사협의사항인 직제개편(5월 7일 시행) 등 혁신 프로그램에 대하여 이를 쟁점사항으로 하여 사실상 백지화를 고집하였으며 특히 노조측이 요구하지 않았던 단체협약의 갱신과 유효기간 연장 등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자 중단을 선언했다.
공사는 여러 차례에 걸친 사전절충과 교섭 중 막후교섭 등 최선을 다했으나 노조의 내부 의견 통일실패로 어려움을 겪고 결국 타결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의 교섭중단선언에도 불구하고 공사는 즉시 노조측에 교섭 재개를 요청하였으며 조만간 교섭을 재개하여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내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해나갈 방침이다.
노조는 파업과 관련한 필수유지인력 통보와 관련하여서도 쟁의행위를 할 수 없는 공사간부와 비노조원을 필수유지인력 대상자에 포함하고 특정 현업사업소에는 인력배분을 전혀 하지 않거나 집중 배분하는 등 파업시 필수유지 업무 수행에 큰 혼란을 야기토록 하였으나 공사는 노조가 불시에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정상운행에 지장이 없도록 사전준비를 마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