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은 지난해 25초에 한 번꼴로 119신고전화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시 소방본부(본부장 이동성)는 2012년 119신고접수 현황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119신고 건수는 전년 대비 11만294건(8.2%)이 감소한 총124만841건으로 경기도, 서울, 경남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많았다. 이는 1일 평균 3천390건으로, 25.48초마다 119신고를 접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분야별로 화재 구조 구급 등 재난신고’는 22만3천415건으로 지난해 대비 3만8천323건(20.7%)이 증가했다. 오신고·오인·문의·장난전화·119예약 등 비재난신고’는 101만7천426건으로 전년에 비해 14만8천617건(12.8%)이 줄었다.
재난신고 중에서는 구급(13만8천141건), 생활안전 등의 기타출동(5만3천815건), 구조(2만5천354건), 화재(6천105건)의 순으로 119신고가 접수되었다. 비재난신고의 경우 오신고(오접속 포함)가 39만96건으로 가장 많았고, 기타처리(29만6천672건), 안내(29만5천106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오신고는 전체 신고 건수의 31.4%를 차지해 재난·비재난을 통틀어 접수건수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전년에 비해 29만5천293건(43.1%)이 감소했으며, 3월 소폭 증가를 제외하면 매월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매월 평균 약 8.3%의 감소 추세를 보였다.
이는 스마트폰의 보급 확대로 인한 119 오신고의 폭발적 증가를 우려해 부산시 소방본부가 적극적인 노력을 펼친 결과로 여겨진다. 부산시 소방본부는 휴대전화 제조사를 상대로 휴대전화 기능 개선 요청 및 오신고 시민들에게 주의 문자 메시지를 발송하는 한편, 시민의식 향상을 위해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그동안의 119 오신고는 스마트폰, 터치폰 등 휴대전화의 오작동 또는 어린이가 부모의 휴대전화를 만지는 등의 취급 부주의가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 월 평균 119신고건수는 10만3천403건이었다. 화재신고의 경우 10월, 구조·구급신고는 여름철 해수욕장 이용객 많았던 8월이 가장 많았다.
한편 지난 6월 ‘1339’가 ‘119’로 통합되어 12월까지 총 8만7천326건의 질병상담 및 병원안내 등 응급의료 상담서비스를 제공했다.
항목별로는 병·의원 및 약국 안내가 5만6천41건(64.2%)으로 가장 많았고, 응급질환에 대한 상담 및 응급처치지도가 1만5천773건(18.1%), 호흡곤란·심정지·중증외상 등 응급환자에 대한 응급처치지도가 1만206건(11.7%), 최초 방문한 의료기관에서 적정한 진료가 되지 않아 다른 의료기관으로 재이송을 위한 이송병원 안내 건수가 596건(0.7%), 상담 및 응급처치 지도 중 구급차가 필요하여 연결한 경우가 266건(0.3%) 등의 순이다.
요일별로는 일요일 2만7천904건(31.9%), 토요일 1만5천213건(17.4%) 월요일 1만968건(12.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6-9시가 1만6천109건(18.4%), 9-12시가 1만4천715건(16.9%) 등의 순 이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오신고 건수가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전하면서, “스마트폰 취급 부주의 등으로 인한 119오신고를 줄여, 정말로 필요한 시민에게 신속한 서비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해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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