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각 구·군 결혼이민자 대표 16명으로 2013년 결혼이민자 대표회의(이하 대표회의)를 구성하고 오는 29일 오전 11시 시청 19층 회의실서 올해 첫 회의를 개최한다.
현재 부산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가족은 1만 7천여 명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결혼이민여성들은 국제결혼이라는 특수상황으로 의사소통이나 문화차이로 인한 사회 정착에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한국의 가부장적인 가족 분위기에 적응하기도 쉽지 않고, 시간이 흘러 결혼생활이나 한국생활에 적응할 즈음이면 자녀교육에 대한 부담이 결혼이민여성들을 더욱 힘들게 하기도 한다.
이에 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결혼이민자들과 직접 만나 고충사항을 듣고 의견을 수렴하여 보다 실질적이고 세심한 다문화가족 시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올해 대표회의 구성원은 지난해 5개국에서 2개국이 늘어난 7개국(중국,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네팔, 일본, 러시아) 출신 결혼이민자들로, 결혼한 지 5년 이상이 대다수(11명)를 차지한다. 연령별로는 20대 7명, 30대 4명, 40대 4명, 50대 1명 등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대표회의를 통해 제기되는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다문화가정이 겪게 되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결혼이민자의 시정참여 통로로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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