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호 수산자원의 지속적인 이용을 위해서는 새로운 수산자원의 관리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립수산과학원 중앙내수면연구소(경기 가평)은 지난 3년간 괴산호의 수산자원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이번조사에서 확인 된 자원량은 총 441t으로, 산업적으로 이용되지 않는 누치(173t), 끄리(46t)와 외래종 배스(16t)가 53%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동안 괴산호 자원조성을 위해 쏘가리, 동자개, 대종갱이를 방류해 오고 있으나 그 결과는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중앙내수면연구소는 수산자원으로 이용되지 않아 지속적으로 증가되는 배스 등을 새로운 소득원으로 이용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배스 낚시산업 활성화 정책 시범 사업’을 수행해 오고 있다.
괴산호 수산자원을 어획할 수 있는 어구 사용은 제한적이므로 어업행위가 쉽지 않아 유해종 베스를 퇴치하고 관광 상품화해 어업인들의 소득을 올리기 위해 본 사업이 추진됐다.
한편, 괴산호는 홍수나 주변 농경지의 농업용수로서의 이용을 목적으로 수량관리가 이루어지므로 수량의 극심한 변동으로 수생태계가 교란돼 수산 자원량이 감소됐다.
특히 자원으로 이용되지 않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배스로 인한 유용 수산생물의 감소도 한 원인으로 예측된다.
괴산호 수산자원의 지속적인 이용을 위해 어획강도를 40%로 유지하고 쏘가리, 민물장어 등의 치어(稚魚) 방류와 인공산란장 조성뿐만 아니라 수량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내수면연구소 이완옥 연구관은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우리나라 댐(또는 호)의 환경에 맞는 수산자원 관리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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