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오는 5월 1일부터 관공서, 학교, 지역 기관 및 시민들에게 고농도의 오존 발생을 알리는 ‘오존 예·경보제’를 실시한다.
오존(O3)은 무색·무미의 자극적 냄새가 있는 기체로, 대기 중 일정농도(0.1-0.3ppm) 이상이 포함될 경우 눈·목 따가움, 두통, 기침을 비롯 심할 경우 폐 기능 저하의 증상을 가져온다. 시는 시민건강 및 환경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기 중 오존의 농도가 높아지는 5월 1일부터 10월 13일까지(166일간) ‘오존 예·경보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제도의 시행으로 오존농도 감시 권역별 대기질 정보 제공 오존경보 상황실 운영 오존 주의보·경보 전파 오존 저감대책 등이 추진될 전망이다.
시와 구·군, 보건환경연구원은 오존경보상황실을 설치하고, 오존발생에 따른 대책을 추진하게 된다. 기상(기상청) 및 대기오염도(보건환경연구원) 측정 자료를 바탕으로 오존농도를 분석 또는 예측해 오존농도가 1시간 평균 0.12ppm 이상일 경우 즉시 오존주의보를, 0.30ppm 이상은 경보, 0.50ppm 이상은 중대경보를 발령하게 된다.
또한, 오존 주의보 및 경보 발령 시 지역 내 관공서·언론기관·학교·병원·대기배출시설·운송기관 등 4,622개소에 관련정보를 통보하여 해당기관에서 운영하는 홈페이지, 전광판, 옥외방송, 홍보매체 등을 통해 기상상황이 신속히 전파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희망하는 시민들에게는 SMS(휴대폰 문자서비스)를 이용해 오존 주의보·경보를 알릴 계획이다.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부산지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하루 전에 권역별 오존 최고농도와 예보등급을 좋음(0.040ppm/h이하) 보통(0.80ppm/h이하) 민감군영향(0.12ppm/h이하) 나쁨(0.12ppm/h초과) 매우 나쁨(0.30ppm/h초과) 위험(0.50ppm/h초과)의 6개 단계로 구분 예보하고, 시민들의 야외활동에 참고할 수 있도록 행동요령을 안내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하절기 오존을 발생시키는 주요 원인물질인 이산화질소와 유기화합물 저감을 위해 차량운행 자제 권고와 함께 주유소, 대형대기배출시설 등 관련 산업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전하고, “시민들께서도 오존경보 발령 시 실외활동이나 과격한 운동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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