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9일 고의로 교통 사고를 내고 운전자와 보험회사 직원 등을 협박하여 합의금 명목으로 돈을 뜯은 폭력조직 조직원 강모(24)씨 등 26명을 공갈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추종 폭력배 등 14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달아난 17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여성이나 초보운전자 등을 상대로 250여차례에 걸쳐 교통사고를 낸 뒤 2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부산지역 16개 폭력조직이 조직별로 자해공갈단을 결성 교통사고 합의금과 보험금 등을 노린 사건으로 일부는 병원 직원들과 공모한 혐의가 있다며 여죄를 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