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 개척에 나선 마산시 해외시장 개척단이 지난 10일부터 19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 마이애미, 댈러스에서 4천102만달러의 수출 계약 및 투자유치를 이끌어 내는 대박을 터뜨렸다.
이번 실적은 해외시장 개척이 본격 시작된 지난 2000년 이후 최대 성과다. 시장개척단은 19일 마지막 방문도시인 댈러스 더블트리 호텔에서 바이어들과 수출상담을 갖고 ㈜다린이 500만달러, ㈜무학이 120만달러, ㈜바로텍이 70만달러, ㈜다보정보기술이 50만달러, ㈜플러스빅 14만달러, 대한특수고무산업이 10만달러 등 764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에앞서 시장개척단은 첫번째 방문지인 샌프란시스코에서 626만5천달러, 마이애미에서는 무려 2천712만달러의 수출계약과 함께 투자유치까지 올리는 대어를 낚았다.
수출유망 중소기업의 해외 마케팅 능력을 향상하고 적극적인 해외 세일즈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키 위해 9개 수출 유망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마산시 해외시장 개척단은 활발한 미국 현지 코트라(KOTRA)의 지원과 기업들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큰 성과를 거뒀다.
특히 본격적인 시장개척에 앞서 현지 바이어 연결을 위한 사전조사 등 탄탄한 현지준비를 비롯해 참여 업체들의 치밀한 준비 활동도 사상 최고 실적을 올리는데 힘을 보탰다. 하지만 일부 업체들은 현지에서 끈질긴 바이어와의 접촉과 상담으로 땀을 쏟았지만 미국시장이라는 높은 벽을 실감하는 소중한 경험을 쌓기도 했다.
코트라 김두영 댈러스 무역관장은 "이제 우리나라 수출 유망 중소기업들은 LA와 뉴욕으로 대변되는 양대 큰 시장보다 시카고, 댈러스 등 미국 내 물류 거점지역 등을 중심으로 한 특화된 지역, 틈새시장을 발굴하는 변화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단장인 황철곤 마산시장은 "경제대국이라는 미국시장을 상대로 탄탄한 준비와 끈질긴 틈새시장 공략으로 좋은 성과를 거둔 기업들과 열심히 지원한 코트라 등에게도 감사를 보낸다"며 "이번 미국시장 개척을 통해 거둔 성과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끄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미국시장 개척에서 직접 수출계약을 체결하지 못했지만 참여 기업들에게 관심을 보인 해외 바이어들을 따로 마산으로 초청해 상담을 주선하는 등 수출 유망 중소기업들을 위한 지속적인 기업사랑 행정을 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