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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시민사회단체·시민 등 114명이 철도민영화 반대 114배
전국철도노동조합 부산본부는 KTX 민영화 저지 부산범대위'와 함께 오는 31일부산지역(부산역앞) 등 서울 광화문, 호남지역(순천역앞), 대전지역(대전역), 영주지역(영주역)에서 ‘114년 한국철도를 살리는 철도민영화 반대 114배’ 행사를 개최한다.

2013년은 철도가 이 땅에 처음 기적을 울린 지 114년이 되는 해이다. 일본 제국주의의 수탈의 도구로 처음 개통된 철도는 100여년의 역사에서 민족해방, 한국전쟁, 경제 개발과 성장의 과정에서 부침도 많았지만 국가기간교통망으로 민중의 애환을 함께 해 왔다. 세계적으로 ‘21세기 친환경 교통’으로 철도 르네상스가 구가되고, 한국철도 또한 수서발 고속철도 구간의 개통으로 만성적인 선로용량 부족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꾀할 수 있게 된 이 시점에서 존폐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철도의 통합을 통한 규모의 경제와 시너지 효과를 높여 지역의 균형적 발전을 꾀하고 남북철도, 대륙철도 연결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상황에서 고속철도(KTX)를 분리하고, 고속철도와 일반철도를, 여객과 화물을, 철도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교두보인 유지보수업무마저 분리하겠다는 철도민영화 정책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이러한 철도의 아픈 현실을 온몸으로 알리기 위해 준비됐습니다. 철도노동자·시민사회단체·일반시민 등이 114년 철도 역사를 기억하며, 114명이 114拜를 통해 한국철도 최대의 위기를 온몸으로 알려내고 이를 중단시키기 위한 의지를 몸으로 표현한다.
또한 지난 13일 서울시청광장에 1만여명이 모여 철도민영화에 대한 범국민적 반대 여론을 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철도민영화 반대’ 공약까지 했던 박근혜 대통령의 묵묵부답을 비판하고, 불법적이기까지 한 민영화 정책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국토해양부 관료들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해 행사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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