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사회가 오는 9일 소방의 날을 맞아 부산의 재난현장 최일선에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소방관들이 존중받는 부산을 만들기 위한 캠페인에 나선다.
부산소방안전본부(본부장 이동성)는 오는 8일부터 한 달간 영화, 레저, 예술, 의료, 외식업계 등 지역 내 다양한 업체들과 함께 소방관을 격려하고 소방관들이 존중받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힘내 氣 119’캠페인을 실시한다.
소방공무원에 대한 국민 신뢰도는 매년 1위를 기록하고 있으나 한 해 평균 욕 듣고 폭행당하는 소방관들이 80여 명에 이르는 등 소방관을 존중하는 사회분위기 정착은 미미한 실정이다. 또한, 소방관들의 직무만족도도 하위권(318위, 워크넷 ‘2013 기준)을 달리고 있어 이번 캠페인은 그동안 부산의 안전을 위해 힘쓴 소방관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실시한다.
부산소방안전본부는 ‘119가 존중받는 부산’ 정착을 위해 캠페인 도안(캘리그라피)을 직접 제작, 캠페인에 참여하는 기관(업체)에 배포․부착토록 하여 시 소방관 존중 문화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실제로 이미 미국 등의 선진국에서는 소방관들을 위해 다양한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이 밖에 소방안전본부는 캠페인 기간 동안 불조심의 달 포스터 공모, 언론 등을 통해 주취자의 119구급대원 폭행 사례 소개, 소방출동로 양보 등의 다양한 홍보활동을 부산시 전역에서 펼칠 예정이다. 부산소방안전본부 박염 홍보담당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소방관들의 일에 대한 만족과 자긍심이 곧 질 높은 안전서비스와 직결된다는 사회 문화 분위기 정착에 기여하길 바란다.”라고 전하고, “이번 행사가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시발점이 되어 부산 지역사회에 더 많은 기관(업체)이 동참할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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