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해양경찰청(치안감 이정근)은 24일 필로폰을 상습 투약한 김모(38, 남, 부산, )씨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한 것을 비롯하여 올해 총 17명을 검거하고 이들 중 10명을 구속했다.

김씨는 올해 4월부터 12월까지 14회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 하고, 검거 당시 김씨가 거주하던 집의 안방과 베란다, 쌀독 등 7군데에서 330명 동시 투약분에 해당하는 시가 3천3백만원 상당 필로폰 10g을 보관하고 있다.
남해해경 광역수사팀은 김씨의 아파트 주차장에서 잠복근무 중 아파트에서 나오는 김씨를 발견 검거하고, 김씨는 집안 압수수색에 저항하다 강제로 문을 개방하기 위해 출동한 소방차가 도착하자 문을 열어주기도 하고, 검거된 후 심리적 불안과 금단현상을 보이며 필로폰을 한 번만 더 투약하게 해달라는 등 웃지 못 할 헤프닝을 벌이기도 했다.
남해해경청(광역수사팀)은 올해 들어 총 17명의 마약사범을 검거하고 이중 10명을 구속, 7명은 불구속 처리하였으며, 이들로부터 필로폰 등 약 13그램을 압수한 바 있다.
구속자 중 3명은 부산지역 조직폭력배 출신으로 이들은 투약과 판매를 해 왔으며, 이중 이모(48, 남, 칠성파)씨는 내연녀 김모(여, 36)씨에게 성적 쾌락을 고조시키기 위해 3차례 투약을 권고하였고, 필로폰 중독자로 전락한 김씨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 유서를 남기고 자해하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또 다른 판매자 박모(40, 남, 영도파)씨는 수사기관으로부터 수배를 받아 장기간 도피생활을 하면서 내연녀 정모(여, 41)씨와 다툰 뒤 필로폰을 강제로 투약시키기도 했다.
올해 남해해경청에서 검거한 마약사범들은 동종전과가 있고 무직인 자들이 대부분이었나, 어촌계 사무실에서 대마와 대마흡입기를 보관타 적발된 어촌계장도 포함되어 있다.
남해해경청은 조직폭력배들의 마약유통이 여전함에 따라 이들의 공급경로를 차단하기 위한 수사를 전개할 계획이며, 해상종사자들도 고된 노동을 극복하기 위해 마약을 투약하는 사례가 있어 선원들을 대상으로 한 마약공급도 함께 수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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