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설계사로 승승장구 했던 국내 유명 보험회사 부산지점 부 지점장 안모(43·여)씨는 부산지역 10여명의 고객들로부터 7-8억원 보험금을 건네받은 뒤 돌연 잠적했다.
안씨는 과연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제보자에 따르면 9일 국내 유명 보험회사 부산지점 부 지점장 안모(43·여)씨가 자신의 고객들로부터 7-8억원 상당의 보험금을 받은 뒤 잠적해 정확한 피해규모 등 사실 확인에 나서고. 보험금 영수증은 보험증권에 회사 찍인까지 찍어 난말했다고 말했다.
안씨는 평소 고객들을 가족처럼 대하고. 꼼꼼히 보듬어 신뢰를 얻었고. 피해자 박씨는 "안씨가 단순한 보험설계사가 아닌 가족이나 다름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박씨는 안씨가 자신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이게 될지는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3년 전부터 안씨는 주변에 보험 투자를 권유하고. 주로 목돈이 필요한 사람들이 안씨에게 걸려들었다. 평소 안씨와 친분이 있던 분들이 스스럼없이 돈을 맡겼다.
적게는 몇 백만원에서 많게는 2억원에 이르기까지 안씨에게 넘어간 돈은 어림잡아 8억원에 달했을 것이란 추정이다. 또 피해를 본 고객은 1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안씨는 행적은 오리무중이다. 그러나 드러난 정황을 놓고 봤을 때 안씨는 사법 처벌을 피하긴 어려워 보인다. 더불어 피해자들 중 일부는 안씨가 속한 보험회사가 이번 사기 행각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뚜렷한 혐의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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