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부산역 부산시민분향소 조문 줄이어
나흘째 시민분향 2만명 넘어... 범부산시민추모위원회 3일 오후 7시30분 대규모 촛불추모대회 개최 세월호 희생자 범부산시민 추모위원회 부산시민연대, 부산민중연대, 부산여성단체연합, 민주노총부산본부, 노무현재단, 참여연대, 부산풀뿌리네트워크, 부산기독교협의회, 천주교정의평화위원회 부산교구, 6.15공동위 부산본부 등 부산지역 시민,사회,종교,노동,풀뿌리 80여개 단체. 및 개인이다.
정부의 소극적인 분향소 설치를 비판하며 부산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꾸린 부산역 부산시민분향소에는 시민들의 조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범부산시민 추모위원회는 하루 평균 5천명 정도가 조문을 하고 있다며 분향소가 설치된 지난 29일부터 2일 현재까지 나흘간 모두 2만명이 찾아 희생자들의 넉을 기렸다고 밝혔다.
연령과 성별을 불문하고 시민들이 찾고 있으며 엄마 손을 잡고 나온 아이들, 외국인들도 눈에 띈다. 분향소의 분위기는 조문하는 시민들이 너무도 비통해하며 눈물을 흘리는 이들이 끊이지 않아 무겁고 숙연하다.
분향을 마친 시민들은 바로 자리를 뜨지 못하고 침통한 표정으로 추모의 벽에 리본을 달거나 메시지를 쓰는데 부산역 광장에 설치된 30M길이의 추모의 벽에는 시민들이 쓴 메시지와 노란리본으로 빼곡이 들어차 있다. 정부의 계속되는 무성의와 발뺌하는 태도에 날이 갈수록 추모뿐만이 아니라 정부를 비판하는 메시지들이 늘고 있다.
한편 정부의 지원 없이 시민들이 추모위원의 형태로 힘을 보태어 운영하는 시민분향소에는 하루 평균 20명 이상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부산시민추모위원회는 오는 3일 토요일 저녁 7시 30분부터 대규모 촛불추모대회를 개최하고 추모대회는 부산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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