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남식 부산시장을 비롯해 각급 기관장, 유림, 선열의 후손,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향 봉행 진행
부산시 충렬사관리사무소(소장 조병수)는 임진왜란(1592년) 발발 422주년을 맞아 순국선열들의 위업을 널리 선양·추모하고자 오는 25일 오전 10시 충렬사 내 본전과 의열각에서 ‘충렬사제향’을 봉행한다.
이날 행사는 허남식 부산시장을 비롯해 각급 기관장, 유림, 선열의 후손,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되며, 김종해 행정부시장이 헌관(나라에서 제사를 지낼 때 임시로 임명되는 제관)을 맡아 제향 봉행과 음복례를 진행하게 된다.
제향 봉행은 집례의 개제선언(집례가 제향의 시작을 알리면 헌관이 본전의 문을 열고 촛불을 켬)을 시작으로, 제관 재배(절을 올림) - 참례자 배례(기립목례) - 수위전 분향(향을 피움) -배·종위전 분향 - 수위전 헌작(술잔을 올림) - 배·종위전 헌작 - 독축(축문을 읽음) - 대통령 헌화·분향(허남식 부산시장 대행) - 추모사 - 참례자 분향 - 제관 재배 - 참례자 배례 - 폐제 - 분축(축문을 태움) 순으로 50분간 진행된다.
지난 4월 25일 제향봉행위원회는 이번 제향의식에 참가할 헌관(김종해 행정부시장) 분헌관(송해길 동래부사 송상현공 후손 등 2명) 축관(김남식 안락서원 증경원장) 집례(문인훈 시지정무형문화재보존회원) 등 8명의 제관을 선정했다. 시 관계자는 “충렬사제향은 임진왜란 때 왜군과 싸우다가 순절하신 선열의 숭고한 넋을 기리는 의식으로 제향 봉행을 통해 호국선열의 정신을 이어받아 투철한 국가관 확립, 역사의식을 고취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충렬사는 시 지정 유형문화재 제7호로 동래부사 충렬공 송상현공, 부산진첨사 충장공 정발 장군, 다대첨사 윤흥신공을 비롯해 왜적과 싸우다가 장렬히 최후를 마친 민·관·군 등 93신위가 모셔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