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금융단지 개발, 파생상품 및 석박금융 특화금융도시 추진 등 부산의 금융산업 발전에 앞장서온 김정훈 국회의원(새누리당 남구갑)은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완공을 앞두고 부산의 글로벌 금융중심도시로의 발전을 모색하고자 국제금융센터 완공에 따른 현안 및 향후과제 정책세미나를 오는 22일 오후 3시 기술보증기금(별관 4층)에서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김정훈 의원의 개회사와 시 이영활 부시장의 축사로 시작했다. 이어서 부산국제금융도시추진센터 황삼진 센터장이 금융센터성과와 향후 발전방향, 동아대 손판도 교수가 금융센터의 부산 랜드마크로서의 역할을 위한 홍보방안,한국자산관리공사 허은영 이사가 공유재산의 효율적 활용을 통한 지방재정 확충방안, 마지막으로 한국거래소 김도연 상무가 파생특화금융도시 육성을 위한 파생상품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주제발표 후에는 부산시민단체 박인호 대표의 사회로 한국해양대 이기환 교수와 부산발전연구원 이종필 박사, BS금융경제연구소 조성제 소장의 패널 토론이 진행했다.

김정훈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BIFC의 입주가 완료될 경우 금융전문기관과 인력 집중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발생되어 약 12조 7천억원 규모의 부가가치 창출효과와 13만 8천여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또한 금융전문대학원, 국제금융연수원, 탄소배출권 거래소, 해양금융종합센터를 비롯해 여러 선박운용사들까지 모두 문현금융단지에 입주할 예정이기 때문에 명실상부한 해양금융 및 파생상품의 중심지로 성장하여 부산경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 경제발전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부산국제금융센터 건립에 따른 기대효과를 밝혔다.

이에 김정훈 의원은 “부산이 선박금융, 파생상품으로 특화된 국제금융중심지로 발전하려면, 국제금융센터 완공을 계기로 국제금융 랜드마크 빌딩으로의 위상 강화, 입주 금융기관 간 시너지 창출, 글로벌 금융기관의 아시아 헤드쿼터 유치, 고급인력 유치 등 전략적 실행 방안이 심도 깊게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하면서 국제금융센터의 기능 강화를 주문했다. 

이날 주제발표에서 부산국제금융도시추진센터 황삼진 센터장은 “국제금융센터가 발전하려면 독일의 프랑크푸르트금융연합회(FMF)와 같은 조직을 구성하여, 금융센터관련 조사연구, 발전전략 수립, 외국 금융센터와의 협력, 외국금융기관 유치홍보, 국제컨퍼런스 개최, 입주기관에 대한 행정지원 등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금융중심지 운영조직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동아대 손판도 교수는 “국제금융센터가 부산랜드마크로서 역할을 수행하여야 하는데, 이를 위해 우선 구성원들이 글로벌 마인드를 갖추어야 하고, 부산국제금융센터가 다른 국제금융도시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하여 홍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 허은영 이사는 “여의도 면적의 8.3배에 달하는 시 공유재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경우 지방재정 확충과 주민복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라고 하면서, “부산의 대학생 기숙사 수용률이 전국평균보다 5% 낮은 12.5%에 불과하고, 성수기 여행객의 호텔 수요가 급증한다는 점에 착안하여,시 공유재산에 기숙사를 개발하여 학기 중에는 대학생 기숙사로, 성수기에는 호텔로 운영한다면 수익성과 공공성을 둘 다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유재산의 효율적 활용방안을 제안했다.

한국거래소 김도연 상무는 “시카고의 경우 거래소, 감독기관, 선물중개회사, 선물협회 등 파생상품인프라가 집결되어 있고, 시카고엑스포, FIA컨퍼런스 등 파생상품 국제행사가 빈번하고, 파생상품 개혁의 산실 역할을 하면서 세계 파생상품의 메카가 되었다”고 하면서 “부산을 한국의 시카고로 육성하려면, 파생상품의 활성화, 중앙청산소 및 일반상품시장의 육성, 파생상품인프라의 확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정관계, 학계, 금융업계, 시민단체, 정책연구소 등 200 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부산국제금융센터 완공이 부산의 금융중심지 도약의 분수령이 될 것이며, 이를 계기 삼아 더욱 치밀한 전략과 실행이 필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하고 구체적인 실행과제와 해결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성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