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군사재무장에 나섰다. 첫 행보로 진행되는 한미일합동훈련이다. 장소도 자기 나라도 아니고 한반도 남해안이다. 일본재무장이 곧 한반도평화를 해치는 위협이 될 거라는 사실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인데 그들에게 한반도 앞바다를 열어주게 된다니 억장이 무너진다.
부산민중연대는 오는 11일 오전 10시 30분 부산 백운포 해군기지 앞에서 미 핵항공모합 부산입항 일본과 합동훈련 반대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역사왜곡에 과거사부정, 군사재무장을 통해 100년 전 침략역사를 되풀이하려는 후안무치한 일본을 강하게 규탄해야 함에도, 우리 정부는 이들을 끌어들여 같은 민족을 위협하는 공동훈련을 벌인다고 하니 피가 거꾸로 솟을 일이다.
예정에도 없던 이번 한미일군사훈련은 모처럼 인천아시안게임을 둘러싸고 마련되려는 남북화해와 평화의 흐름을 겨냥한 찬 물 끼얹기로 보인다. 인도적 구조활동이라고 포장은 했지만 일본재무장을 방조해왔던 미국은 이번 한미일군사훈련을 지휘하기 위해 핵 항공모함까지 파견하는 등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짓을 서슴지 않고 있다.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6.15선언 정신으로 돌아오기를 강하게 바라왔던 우리 단체들은 이번 한미일합동군사훈련을 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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