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양경찰서(서장 이정포)에서는 5일 오후 1시 중국 대련항을 출항하여 일본 사카이데’로 향하던 PARAN CHEMI (선장 이모(52) 부산 진구 범천동 4,154톤, 케미칼 탱크선 공선 승선원 17명 한국인 11명)호가 거제도 옥포항 남쪽 22km에 위치한 북여도 인근 해상에서 기관고장으로 구조 요청하여 인근해상에서 경비 중이던 한강5호(1005함)을 현장에 급파, 거제 옥포항 인근 저수심 안전해역까지 예인했다.
당초 일본 사카이데’ 항으로 입항할 예정이던 PARAN CHEMI호는 기상이 나빠 부산항으로 향하던 중 기관고장으로 북여도 인근 해상에서 닻을 내렸으나 수심이 깊고 기상이 나빠 닻이 끌려 좌초할 것을 우려, 해양경찰 경비정에 도움을 청했다.
남해동부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로 2-4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는 가운데 부산해경은 현장에 1000톤급 경비함정을 투입하여 좌초위기에 놓인 케미컬 운반선을 가덕도 인근해상 안전지역(동두말 동방 5마일 해상)까지 무사히 예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