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보호관찰소(소장 차철국)는 31일부터 서부경남 100만 시민의 상수원인 진양호에 사회봉사명령대상자 15명을 긴급 투입하여 환경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봉사활동은, 태풍과 장마의 영향으로 시작된 집중호우로 상류에서 떠내려 온 농약병, 라면봉지, 냉장고, 폐타이어, 스티로폼, 비료포대, 부탄가스통 등의 쓰레기로 진양호가 몸살을 앓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고온다습한 기후로 인해 수인성 전염병으로의 확산이 우려되는 현실을 감안하여 실시되었다.
차철국 소장은 진양호의 주요 기능이 식수제공에 있고 진주를 비롯한 서부경남 100만 주민에게 맑은 물을 공급하는 것이 그 기능임을 감안할 때 우리의 젖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이번 봉사활동이 사회봉사대상자 뿐만 아니라 시민 모두가 우리의 젖줄이자 상수원인 진양호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진주보호관찰소는 지난해 9월 27일부터 남강댐관리사무소와 상수원보호구역인 진양호 정화활동에 대한 업무협약을 통하여 상수원 보호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하루에만 수거된 쓰레기는 냉장고, 폐타이어, 폐비닐, 깡통, 농약병, 라면봉지, 냉장고, 폐타이어, 스티로폼, 가정용 LPG통, 비닐, 비료포대, 부탄가스통 등 수 톤에 달한다.
댐관리를 담당하는 한국수자원공사 남강댐관리사무소는 자체 직원, 공익요원 뿐만 아니라 중장비 등을 대거 투입하여 제거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쓰레기양이 너무 많고 관할구역이 넓어 고충을 겪고 있다.
진주보호관찰소는 올 들어 진주시 금곡면 대곡면 일원에 사회봉사대상자 150여명을 투입하여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벌인 것을 비롯하여 마늘농가 일손 돕기 소외계층주거환경개선 프로젝트 등 찾아가는 사회봉사 활동으로 지역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진주보호관찰소 보호관찰제도는 형(刑)을 선고받은 사람에 대하여 교도소나 소년원 등에 수용하는 대신 일정한 준수사항을 지킬 것을 조건으로 자유로운 사회생활을 허용하면서 보호관찰관이 지도감독을 하거나 일정시간 무보수 봉사활동을 하게 하는 사회봉사명령, 약물남용치료·교통사범 준법교육 등을 받게 하는 수강명령을 통해 교화·선도하는 최신 형사정책 수단을 집행하고 재범방지를 위한 각종 인성프로그램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