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19일 울산항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Port Sales를 적극 추진해 온 가운데 보다 전략적인 Port Sales를 위해 지난 2월부터 4개월간에 걸쳐 울산관내 수출입 기업체의 2005년 발생 컨테이너 화물량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컨테이너 물동량 조사는 조사의 어려움을 감안, 조사대상을 2005년 울산 관내 50인 이상 수출입기업체(251개 업체)에서 발생한 적(full)컨테이너만을 대상으로 조사하였고, 조사결과 연간 584,644TEU의 화물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그러나 조사대상에서 제외된 기업체(50인이하 기업체와 울산인근 기업체)의 물량과 공(empty)컨테이너 비율까지 감안할 경우, 울산권역에서 발생하는 컨테이너 물동량은 연간 107만TEU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조사된 컨테이너화물의 이용항만별로 나누어 보면, 29.7%에 해당하는 173,590TEU는 울산항을 이용하였고 405,345TEU(69.3%)는 부산항을, 나머지 5,709TEU(1%)는 인천, 광양, 마산 등 기타항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항 등 다른 항만을 이용한 화물(411,054TEU)의 47%(192,975TEU)은 울산항에서 정기항로가 개설되지 않은 지역으로 수출입되는 화물이며, 53%(218,079TEU)는 항로가 있음에도 인근항을 이용하는 화물로 여건만 갖춰지면 울산항으로 유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석유화학제품이 41.2%(240,144TEU), 자동차 26.3%(153,612), 비철금속 7.9%(46,256), 섬유 6.75%(39,067), 비료등 화학제품 6.2%(36,112) 순으로 조사되어, 석유화학과 자동차, 비철금속 3개품목의 비중이 전체 화물의 7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항에서 처리한 실적을 기준으로 할 경우 석유화학제품이 절반이 넘는 것으로 조사되어(54.5%), 안정적인 물동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출입 품목의 다변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32.9%(192,732TEU)로 가장 많고, 동남아 16.5%(96,317), 중동 8.56%(50,066), 북미 43,540(7.45%), 러시아 42,789(7.32%), 유럽 39,974(6.84%), 일본 31,855(5.45%)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울산항을 이용한 화물은 중국과 일본, 동남아, 러시아에 집중(96%)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의 기업체들이 부산항을 이용하는 주요인으로는 울산항의 컨테이너 정기선 항로와 항차수 부족을 비롯, 부산항에 비해 해상운임과 부대비용이 다소 높은 점과 선석부족, 수출입 불균형으로 인한 공컨테이너 확보가 곤란한 점 등으로 나타나 울산항 컨화물 유치를 위해서는 이에 대한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물동량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울산항 Port Sales를 전략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특히 수출입기업체의 개선요구 및 건의사항은 적극 수렴하여 울산항의 미비점들이 하루 빨리 보완될 수 있도록 해수청 등 관련기관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