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신현무의원은 20일 5분 발언을 통해 2010년 6월 수립된 시 간선급행버스체계 기초조사에서 도시철도 노선중복도 50%이하라는 1차 조건도 충족하지 못했던 내성-서면 5.9㎞ 구간을 빠르면 2017년까지, 서면~충무 8.6㎞는 2018년까지, 서면-사상 7.4㎞는 2019년까지 구축하겠다는 시의 BRT 확대도입 방안의 근거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현재 시 대중교통의 중심축인 도시철도와 시내버스 서비스가 이용수요가 많은 노선을 두고 경쟁관계를 형성하다 보니, 시내버스 준공영제, 환승요금할인제 등 여러 활성화 대책에도 불구하고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이 답보하고 있는 상황에서 도시철도와 노선이 중복되는 구간에 간선급행버스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것은 도시철도 이용승객을 줄여 시내버스 이용승객을 6.3% 증가시키겠다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신현무 의원은 시는 현재 추진 중인 내성교차로-올림픽교차로-송정삼거리 구간 간선급행버스의 성공적인 개통에 집중하고, 도시철도 1호선 및 2호선과 중복되는 중앙로(내성-충무), 가야로(서면-사상) 구간의 확대도입은 효과 반감 및 중복투자가 우려된다며 즉시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또한 이미 8조 1,552억 원이라는 막대한 사업비를 투입하여 건설한 부산도시철도 1-4호선 및 부산김해경전철(1호선 9,752억, 2호선 28,553억, 3호선 17,395억, 4호선 12,616억, 경전철 13,236억 원)에 간선기능을 부여하고, 시내버스를 시민들의 이용수요에 맞게 재편하는 통합적인 대중교통 체계정비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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