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뉴스 김지연 기자 = 부산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4월 11일부터 5월 15일까지 평소 가족과 함께할 여건이 어려운 가정을 대상으로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인형아, 놀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프린테크의 후원과 시민공원 내 섬유․목공방 전문작가의 재능기부를 받아 시행한 것으로 참가 희망한 191가구 중 30가족을 우선 선정하여 무료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참여한 가족들은 매우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는데, 그 중 A가족은 할머니가 아이 셋을 데리고 참여했는데, “부모가 없어 늘 외로운 아이들에게 할머니도 함께 할 수 있는 가족 체험기회를 주신데 감사하고, 아이들의 장난감도 생겨서 참 좋았다”고 만족했다.
B가족의 엄마는 “별다른 기대 없이 참여했는데, 양말을 이용하여 인형을 만드는 과정에서 각자의 개성을 있는 그대로 만들어 내는 아이들의 창의력에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또 “평소 말이 없는 아들과 자연스럽게 의견도 나누고 대화도 하면서 서로 화합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 뜻깊었고, 여느 다른 프로그램에서 느끼지 못한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참여한 가족 중 세 가족을 뽑아 부산시민공원 이사장상과 섬유․목공방 작가상을 각각 수여했다. 이사장상은 가족 수가 가장 많았음에도 서로 협력하여 멋진 작품을 만들어낸 연지초등학교 문00학생 가족이, 목공방상은 덕천여자중학교 전00학생 가족이, 섬유공방상은 초량초등학교 정00학생 가족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시교육청 하옥선 유초등교육과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가족 간의 화합에 도움이 되었다는 소감문 분석 결과를 토대로, 하반기에도 후원을 받아 많은 가족들에게 좋은 기회를 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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