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디지털뉴스 김지연 = 부산 남구 국도예술관에서 스카밴드 <스카웨이커스>의 축하공연으로 화려한 막을 연 ‘제6회 부산평화영화제’가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31일 폐막식을 가졌다.

부산평화영화제는 지난 2010년 영화를 통해 평화를 추구하고 함께 공감할 축제를 마련한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해를 거듭할수록 테마영화제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공모제를 도입해 신진 감독을 발굴하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번 영화제에는 국내외에서 출품된 338편의 공모 작품 중에 예심을 통과한 공식경쟁 부문 진출작 9편과 초청작 5편 등 총 14편의 영화제가 모두 무료로 상영했다.
공식 경쟁부문 진출작은 본심을 거쳐 '꿈꾸는 평화상, '너도나도 어깨동무상', '푸른 공감상'과 관객이 뽑은 '도란도란 관객상'으로 선정했다. 심사는 영화 <카트>를 통해 비정규직 노동문제를 대중과 소통하며 호평을 얻은 부지영 감독과 박홍원 부산평화영화제 집행위원장이 맡았다.
이번 '제6회 부산평화영화제는 노동, 인권, 환경에 관한 메시지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들이 다수 상영했다.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의 연대 역사를 인터뷰 형식으로 재구성한 <그림자들의 섬>을 비롯해 고압 송전탑 건설에 반대해온 밀양 할머니들의 오랜 투쟁을 탈핵이슈와 연계해 소개한 <오래된 희망>, 아시아 8개국을 유랑하며 행복의 본질을 찾는 <늘샘천축국뎐>, 결혼을 앞둔 동성애 커플 간의 이해와 배려를 담은 <퍼스트 댄스> 등이 공모 섹션에서 소개했고, 초청 섹션에서도 <제네시스: 세상의 소금>, <잡식 가족의 딜레마>, <뜻밖의 수업> 등 화제가 된 다큐멘터리 영화들을 상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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