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뉴스 이정근 기자 = 부산지역 병원 내 첫 감염사례로 메르스 양성 확진을 받았던 부산 세 번째 메르스 확진환자(전국 180번)가 3일 오후 시 보건환경연구원의 메르스 PCR 검사결과 음성판정을 받아 최종 완치된 것으로 확정됐다.

부산에는 메르스 확진확자가 총 3명이 발생했으나, 삼성서울병원에서 전국 14번 환자와 접촉하여 부산지역 첫 번째 양성 확진환자로 판정받고 폐렴증세가 악화되어 사망한 전국 81번 환자를 제외하고, 나머지 메르스 확진환자 2명 모두 지역 보건의료계의 헌신적인 노력에 힘입어 완치했다.
부산 세 번째 메르스 확진환자의 경우, 지난 6월 25일 메르스 완치 후 퇴원한 부산 두 번째 확진환자(전국 143번)와 같은 병실을 사용해 병원 격리를 받아 오던 중 6월 24일 미열증세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환자가 미열 외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고 상태가 아주 양호해 6월 29일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메르스 PCR 재검사를 실시하여 음성판정을 받았다. 이어 투약을 중지하고 2-3일 2회에 걸쳐 추가로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아 보건복지부 및 질병관리본부 ‘메르스 대응 지침’에 의거 부산대학교 병원 주치의 판단 하에 메르스 완치 판정을 내리게 됐다.
시 메르스 대책본부는 “세 번째 확진환자는 기존 질환의 치료를 위해 퇴원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부산 세 번째 확진환자 완치로 이제 부산지역에는 메르스와 관련한 격리자 33명에 대한 격리관리만 남아있으며, 이들에 대해 별다른 이상이 없는 한 오는 8일까지 점차적으로 해제를 실시해 나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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