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뉴스 김지연기자 = '스튜디오 지브리 입체건축展 - 부분을 보면 전체가 보인다' 가 부산시립미술관에서 개최했다.

총 450점의 원화와 다수의 입체모형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스튜디오 지브리 작품에 리얼리티를 불어넣어 주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건축물에 초점을 맞춘 전시다.
이미지 보드, 미술 설정, 미술 보드, 배경화 등의 귀중한 원화와 입체모형이 함께 전시되어 스튜디오 지브리 영화에 등장하는 건축물의 설계 근원과 상징적 위치를 보다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목할 만한 점은 지금껏 한 번도 해외에서 전시된 적이 없었던, ‘미타카의 숲 지브리 미술관 기획전’ 을 위해 제작된 입체모형 다섯 점인 <알프스 소녀 하이디>ㆍ<천공의 성 라퓨타>의 디오라마(Diorama), 그리고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모자 가게ㆍ<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포장마차ㆍ<귀를 기울이면>의 ‘지구 상점’의 실측 세트를 이번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 모형들은 일본 장인들의 손을 거쳐 섬세하게 제작된 작품으로 관람객에게 영화에 등장했던 건축물에 보다 사실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있다.
이번 전시는 건축가인 후지모리데루노부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실제 건축을 평론하듯, 스튜디오 지브리 작품에 등장하는 건축물에 대해 논하는 신선한 방식을 도입했다.
애니메이션 팬뿐만 아니라 건축이나 디자인을 좋아하는 관람객도 즐길 수 있는 전시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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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들이 준비된 종이 집 모형에 다양한 모양의 창문과 지붕 스탬프를 찍어 자신만의 집을 만들고 있다. |
스튜디오 지브리 입체건축展' 은 총 8개의 섹션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섹션을 따라 스튜디오 지브리의 영화 속 건축물의 탄생 과정을 살펴보면 그 건축물들이 철저한 고증을 통해 완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미야자키하야오가 그린 이미지 보드를 통해 그 세계관을 완성하는 컨셉을 볼 수 있는 귀중한 기회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11월 29일까지며 부대 행사로 시립미술관 야외조각공원에서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애니메이션 중 엄선된 작품이 10월 2일과 9일에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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