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콜센터 지시받아, 현금인출·송금, 유령법인 계좌 등 대포통장 모집 검찰청 수사관 사칭 등 보이스피싱 수법, 피해자 55명, 2억6천만원 편취 검거인원(13명) 국내총책 등 주범 3명 구속, 단순 통장 모집책 등 10명 불구속
부산금정경찰서(서장 박화병)는 베트남 보이스피싱 조직과 연계된 국내 보이스피싱 일당 13명을 검거하여, 이중 국내총책 최모(34)씨등 3명을 사기 및 전자금융거래법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단순 통장 모집책 및 통장 판매자 10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주범 최모씨 등은 베트남 보이스피싱 조직과 공모하여, 5월 13일-6월 9일 검찰청 수사관 또는 대부업체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피해자 55명으로부터 2억6천만원을 챙긴 혐의 및 유령법인 명의로 개설된 대포통장 24매를 사들여 보이스피싱 조직에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주범 최모씨 등은 베트남 보이스피싱 조직과 공모, 검찰청 수사관을 사칭하여 피해자 A씨(여54)에게 전화를 걸어, 개인금융정보가 유출로 인한 예금 인출 피해를 막아주겠다고 속여 510만원을 챙기는 등 수사기관 사칭하거나, 피해자 B씨(37)에게 전화를 걸어, 2,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한데 공증비 및 작업비가 필요하다고 속여 1,570만원을 편취하는 등, 금융기관 및 대부업체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피해자 55명으로부터 2억6천만원을 착복했다.
대포통장 모집책 곽모(45)씨등은 베트남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으로부터 대포통장을 구하여 국내 현금인출책에게 공급하라는 지시를 받고 유령 법인 명의로 개설된 대포통장(체크카드) 24매를 매입하여, 이를 현금인출책들에게 공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금인출책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보이스피싱에 사용하기 위해 현금인출책이 소지하고 있던 유령 법인 대포통장(체크카드) 24매를 발견하고 이를 압수 조치했다.
경찰은 추가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확인하는 한편, 베트남 보이스피싱 총책“톰사장”과 국내 유령법인 명의 대포통장 공급책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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