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뉴스 김종갑 기자 = 부산시는 산불이 나기 쉬운 건조한 계절이 다가옴에 따라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산불조심 기간인 올해 11월 1일부터 내년 5월 15일까지 산불방지에 총력을 기울인다다.
올해 대책은 산불방지 근무태세 및 공조체제 확립을 위해 부산시 및 구․군, 부산시설공단 등 20개소에 산불방지대책본부 설치 입산통제구역 지정 12,633ha, (산림면적 35,706ha의 35.4%) 및 등산로 폐쇄 167개소 265.5km (등산로 432개소 706.2km의 37.6%) 산불감시원 712명 배치 (전문진화대 106, 일반감시원 443, 공공근로 등 163) 산불진화장비 확보․배치 (헬기3대, 산불무인 감시카메라 52대, 진화차량 42대 등 24,511점) 등을 담고 있다.
올해 산불조심기간 동안 입산통제구역 및 폐쇄된 등산로 등 산불취약지에 산불감시초소 및 산불감시원을 집중 배치해 인화물질 반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소지자에 대해서는 입산금지 조치, 과태료 부과 등을 강력히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 11월말까지 산림 내 또는 인접 지 산불요인 사전제거사업 대상지를 파악해 풀베기 등 방화선 설치작업을 철저히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군부대 사격장과 소각장 주변에 연소물을 제거하는 방화선 설치작업으로 산불실화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부산시 대책본부 내 경찰․소방서 및 학계 교수 등 화재전문가로 구성된 ‘산불전문조사반’을 운영해 대형화재, 방화성 산불에 대하여는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 가해자를 끝까지 추적 검거할 방침이다.
허영수 시 산림녹지과장은 “산림이 울창해지고 낙엽 등 가연물질 축적과 가을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어 산불발생이 우려되고 있으며, 최근 산을 찾는 입산객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여 입산자 실화 등에 따른 산불발생 위험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라면서, “산불 발생 시 인력으로는 진화하는데 어려움이 많으므로 조기진화를 위한 진화헬기 투입을 위해서는 산을 찾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산불예방에 많은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최근 5년간(2010년-2014년) 부산지역 내 57건의 산불발생을 분석한 결과 입산자실화 34건(60%) 논․밭두렁 소각 7건(12%) 기타 어린이 불장난 등 16건(28%)으로 나타났다. 또한, 봄철(1-4월)에 집중적으로 산불이 발생(31건, 57%)하고 있으며, 산행인구 증가에 따른 입산자실화에 의한 산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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