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1일 2004년 KTX 개통이후 항공승객의 대폭감소로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온 김해공항 운행 시내버스 노선을 지하철1·2·3호선과 연계한 순환버스 형태로 전면 개편하여 신속하고 편리한 접근성 확보로 이용객들의 편의도모는 물론, 업체의 경영합리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김해공항 방면으로 운행하던 노선들은, KTX 개통이후 심각한 자금난으로 업체도산과 파행운행을 거듭해 왔으며, 또한 지난해 지하철 3호선 개통으로 승객 감소 폭이 더욱 늘어나면서 폐선과 감차 및 운행중단을 계속적으로 요청해 왔다.
부산시에서는 이번에 실시되는(버스간 무료환승제)시행과 병행하여 항공기 이용승객들이 김해공항에 보다 신속하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하철 1·2·3호선과 연계한 전면적인 노선개편을 단행하여 오는 5월 15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에 개편된 노선을 살펴보면, 먼저 제1노선은 공항에서 낙동대교, 주례역, 동서대 및 동의대 입구를 경유하여 서면 롯데호텔까지로 지하철 1·2호선을 연계하여 15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제2노선은 공항에서 명지새동네, 을숙도, 하단오거리를 경유하여 동아대 입구까지로 지하철 1호선과 연계하여 40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제3노선은 공항에서 강서구청, 구포역, 덕천교차로, 만덕, 동래전철역을 경유하여 롯데백화점 동래점까지로 지하철1·2·3호선과 연계하여 12분 간격으로 각각 운행된다.
특히, 이번 노선개편과 관련하여 항공 이승객들의 편의도모를 위해 공항버스내 여행용가방 거치대 설치 등 시설개선과 서비스 향상으로 자가용 이용객들의 자연스런 유치도 기대하고 있다.
한편, 그동안 김해공항을 운행하던 157-1번(사직동~서면~백양로~공항) 노선의 폐선과 일부노선의 단축(201번 초읍~서면, 307번 해운대~동래전철역 구간)에 따른 시민불편은 5월 13일부터 환승요금할인제 시행으로 동래전철역과 덕천교차로에서 기존의 좌석버스 요금만으로 무료환승이 가능하여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