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뉴스 이정근 기자 = 부산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학교평가를 자체평가로 개선하고 학교가 업무 정상화 정도를 스스로 평가할 수 있도록 ‘단위학교 자체 평가 체크리스트’를 관내 전체 학교에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단위학교 자체평가는 교사가 수업과 교육활동에 전념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학생의 성장과 학부모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불필요한 관행을 찾아 정리하는 등 학교업무 정상화를 위한 제도개선이다.
시교육청은 학교업무 정상화를 위해 교육청부터 정책사업 줄이기, 불필요한 관행 버리기, 업무 방식 개선 등 꾸준한 노력을 해왔다.
지난 2014년에는 약 40%의 교육정책사업을 폐지 또는 축소했고, 2015년에는 학교감사 서류 축소, 결원 기간제교사의 교육청 직접 선발, 그룹별 설문조사 실시, 수요일 공문 및 출장 없는 날 운영 등을 통해 현장의 만족도를 높여 왔다.
올해 2월에는 ‘학교업무 정상화 기본계획’을 통해 공문 총량제를 실시해 교육청과 단위학교에서 각각 10% 경감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체크리스트는 크게 ‘학교관리자의 의지’와 ‘학교 및 교원의 행정업무 감축 노력’ 등 2개의 영역으로 나누어져 있다.
학교관리자의 의지 영역은 교육활동과 학생 중심으로 학교를 운영하기 위한 노력과 관련해 직원연수 실시 여부, 민주적 의사결정에 따른 업무분장, 교육실무원의 역량강화 등을 확인하도록 했다.
학교 및 교원 행정업무 감축 노력 영역은 학교업무와 행사 감축 계획, 교무행정지원팀 구성, 업무처리 방법 개선, 내부 기안 10% 감축 등 학교업무량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제시, 확인하도록 했다.
또한, 시교육청은 담당장학사가 3월 지원장학시 올해 학교업무 정상화 계획에 대해 안내하고, 9월 지원장학시 학교 스스로 평가한 체크리스트를 통해 학교 실태를 파악해 도움이 필요한 영역에 대한 컨설팅 지원과 2017학년도 학교업무 정상화 계획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정경순 교육정책과장은 “이번 단위학교 자체 평가 체크리스트 제공은 학교업무 정상화 노력의 일환이다”며, “이를 통해 교사가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학교문화를 조성해 ‘변화하는 학교, 실력있는 학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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