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형편에도 용기를 잃지 않고 열심히 생활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배움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17년째 온정을 잇고 있는 사람들이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현대중공업 협력회사 협의체인 현중협의회(회장 (주)삼강금속 宋政錫 대표)와 협력회사 동호회인 남산산악회(회장: 삼전기술검사(주) 張泳郁 대표)는 20일 오후 1시 30분 동구 서부동 현대고등학교에서 형편이 어려운 지역 중·고교생들에게 총 1천1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현중협의회와 남산산악회는 이날 장학금 전달식에서 현대중공업 이의열 상무와 현대학원 사무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중·고등학교와 현대청운중·고등학교, 현대정보과학고등학교 등 동구지역 5개 중·고교 청소년 22명에게 각각 50만원씩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더욱 큰 포부를 갖고 미래의 꿈을 키워가 달라고 격려했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가정형편은 어렵지만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학교생활에 충실한 학생들로, 각 학교에서 추천을 받아 선정됐다.
현중협의회 宋政錫 회장(58)씨는 장차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인재들이 용기를 잃지 않고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지역사회에 작은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현중협의회는 지난 1982년 현대중공업 협력회사 모임으로 구성되어 현재 210개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1990년부터 지금까지 17년간 1억4천여만원의 성금을 지역 중·고등학교 학생들과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써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