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뉴스 김지연기자 = 부산시교육연구정보원(원장 김영희) 교육정책연구소는 부산교육 전반에 대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실증적 데이터를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중․장기 교육정책을 개발하기 위해 부산교육종단연구를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부산교육종단연구는 시간 경과에 따라 부산지역 학생들의 변화를 반복적으로 관찰해 연구하는 것으로 2016년부터 2025년까지 연구대상 학생별로 4-10년간 추적, 연구하는 중․장기사업이다. 시교육청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종단연구를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표집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다. 부산의 16개 구․군 170여개 학교를 표본으로 학생, 학부모, 교사, 교장 등이 연구에 참여한다.
교육정책연구소는 이번 연구를 통해 부산 학생들의 인지적, 정의적, 신체적 발달 수준과 성장에 관한 종단적 변화추이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광범위한 데이터를 구축한다.
또한, 학생의 성장과 발달에 미치는 교사, 학부모, 학교, 학구(군) 등의 영향력 정도와 특성을 파악하고 현재 교육정책과 학교 교육활동의 효과를 분석해 실효성 있는 교육정책 연구 개발도 함께 진행한다.
부산교육종단연구는 기존의 횡단적, 일회적, 개별적 조사와는 달리 종단적, 반복적, 종합적인 구조에서 부산지역 학교와 학생의 교육활동 효과성에 대한 과학적인 진단과 분석을 가능하게 한다.
교육종단연구는 2005년부터 전국 단위의 국가 수준 교육종단연구가 시작되었고 서울과 경기도에서 각각 2010년과 2012년부터 지역 단위의 교육종단연구를 추진해 오고 있다. 부산교육청도 올해부터 부산의 지역 특성을 반영하는 종단연구를 추진한다.
종단연구는 학생들의 성장과정을 중·장기간 추적, 연구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성장 및 발달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실증적 데이터로서 의미가 크다.
류성욱 부산교육정책연구소장은 “부산의 학교․지역 간 교육격차 문제, 인성교육, 사교육, 학교폭력, 진로․진학 등 주요 교육 이슈와 교육정책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연구로 향후 부산 교육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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