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뉴스 이정근 기자 = 부산경찰청(청장 이상식)은, 7일 사이버테러 위험성이 그 어느 때 보다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고등학생 또래끼리 전국적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지난 1월 10일 부터 3개월 동안 성인 게임물에 악성코드를 삽입한 파일을 생성, 디스크 등 웹하드 10곳에 유포하고, 이를 다운받은 6,000여대의 컴퓨터를 좀비PC로 감염시켜, 유튜브, 정보공유사이트를 이용 “DDoS 대리, 좀비, 해킹 툴 판매” 등의 광고 글을 게시했다.

이를 보고 연락 해 온 K 등 30명으로부터 시간당 7만원을 받고 좀비PC를 이용 불법 도박사이트 등 35곳을 디도스 공격하고 또 이들에게 대당 200-300원을 받고 좀비PC 5,580대를 판매하는 등 1,51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고등학생 6명을 검거하여 정통망법위반(정보통신망 침해, 장애발생)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하고, 이들이 도박사이트 등을 해킹하여 건당 30원을 받고 판매 해 온 개인정보 220만건도 압수했다.

또 디도스 공격 의뢰자 및 좀비PC를 구입하여 타인의 컴퓨터 통신망에 침입 게임프리서버 등을 광고한 5명도 정통망법위반(정보통신망 침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번에 검거한 게임에 악성코드를 삽입하여 웹하드 게시판에 정상적인 게임인 것 처럼 게시하고, 이를 다운받은 컴퓨터에 악성프로그램을 감염시켜 좀비PC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했다.

악성프로그램에 감염된 좀비PC는 OJ란 해킹프로그램으로 실시간 감시 및 원격조종이 가능하고, 실제로 충북 충주시에 거주하는 피의자의 컴퓨터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위 프로그램으로 190여대의 좀비PC를 실시간 감시하고 있었고, 보조자료와 같이 K업체 이력서를 작성중인 컴퓨터와 은행에 접속 인터넷 뱅킹중인 컴퓨터를 확인 할 수 있다.

특히, OJ해킹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은행 공인인증서 등 비밀번호는 은행 보안프로그램 설치로 해킹되지 않았으나 은행 로그인 화면, 계좌번호, 잔액, 거래내역 등이 그대로 노출되고, 포털사이트의 ID와 비밀번호는 쉽게 해킹가능 한 것으로 확인했다.

고등학생인 이들 모두 디도스 공격, 좀비PC 판매 등으로 얻은 수익금의 일부는 스마트 폰을 이용 토토 도박사이트에 적게는 1회 5,000원에서 많게는 10만원까지 수십회에 걸쳐 배팅한 것으로 확인했다.

학생들의 도박을 막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소지한 스마트 폰을 학교나 가정에서 수시로 점검 해 도박사이트 어플 설치여부를 확인 해 도박사이트 접근을 차단 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의뢰받아 디도스 공격한 사이트는 디도스 공격을 받더라도 수사기관에 신고하지 못하는 불법 도박사이트, 게임프리서버, 유흥업소 사이트 등을 주요 타켓으로 삼았다.

특히, 이들 고등학생 일부는 해외에서 스트레스 테스트용으로 서비스 중인 디도스 공격 툴을 월 17만원에 임대하여 좀비PC 없이도 디도스 공격 한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웹하드 업체에서 성인게임물 등을 내려받을 때는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해야 하고, 감염된 좀비PC는 국내 공개된 ‘알약, V3, 네이버백신’등을 다운받아 설치 후 실시간 탐지 기능을 실행하면 악성코드를 탐지 및 치료 가능한 것으로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