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뉴스 이정근 기자 = 부산시는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이 오는 18-24일까지 일주일간 부산에서 제27기 제4차 FATF 총회를 부산에서 개최한다.
FATF 총회에는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Financial Action Task Force)회원국과 지역기구,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국제연합(UN) 등의 국제기구 관계자 약 600여명이 시를 찾는다.
FATF는 UN 협약 및 UN안보리결의 관련 금융조치(financial action)의 이행을 위한 행동기구(task force)로 1989년 G7 합의로 설립되어, 금융시스템을 이용한 자금세탁의 방지를 주요 업무로 수행하고 있다. 현재 37개 정회원, 8개 준회원, 28개 옵저버(IMF, WB, ADB 등 주요 국제기구)로 구성되어 있으며, 우리나라는 2009년 10월 정회원으로 가입했다.
FATF는 매년 3회(2, 6, 10월)에 정기 총회를 개최하며, FATF 의장국은 관례적으로 의장국 임기 중 마지막(6월) 총회를 자국에서 개최한다. 현재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이 지난해 7월부터 오는 6월까지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FATF는 총회를 통해 자금세탁·테러자금조달 방지(AML/CFT) 분야 국제규범을 제정하고, 각 국의 규범이행의 상호평가 활동을 하며, 미이행 국가에 대한 제재를 논의한다.
이번 부산 총회기간 중 18-21일까지 실무회의가 개최되고 22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24일까지 3일간 총회를 개최한다. 총회에서는 실무그룹별 주요 논의사항들이 최종 승인되고, 특히, 지난해 부산시가 유치한 FATF 교육연구기구 설립 MOU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FATF 총회가 부산에서 원활하게 개최되도록 지역 내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최선의 지원을 할 계획이며, 특히, 지난해 유치한 FATF 교육연구기구(TREIN)가 하반기에 국제금융센터 내에 설립될 수 있도록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부산 최초의 금융국제기구인 FATF TREIN이 설립되면 FATF 및 FSRB(지역기구) 회원국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자금세탁분야 국제규범 이행 도달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연구 활동을 통해 지식센터(knowledge hub)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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