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거점 국립대학 경상대학교(총장 조무제)는 13일 오후 6시 교양학관 185강의실에서 학생회 간부 130여 명이 모인 가운데 ‘2006학년도 등록금 책정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총학생회측이 2006년 정기 전체학생대표자 회의에 앞서 대학본부측에 요청하여 이뤄진 것으로, 정찬용 기획처장이 직접 설명에 나섰다.
정찬용 기획처장은 설명에서 ▲대학회계 개요 ▲2006학년도 등록금 책정(안) ▲2006학년도 기성회계 세입예산(안) ▲주요사업비 등의 순으로 2006학년도 등록금 책정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정찬용 기획처장은 “경상대학교의 대학회계는 2005년의 경우 1273억원으로 이중 862억원이 일반회계(국고)이고 기성회계가 411억원”이라면서 “인건비가 57%, 운영비 23%, 자본적 경비 20% 등으로 구성돼 있다”고 밝혔다.
또 정찬용 기획처장은 “입학금과 수업료는 지난해 12월 열린 전국국공립대학교총장협의회 정기총회에서 5% 인상으로 결정됐으며 기성회비는 우리 대학의 위상강화와 각 학문분야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내실화 추진 등의 원칙을 갖고 책정했다”고 밝혔다.
정찬용 기획처장은 설명회에서 “2006학년도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등록대상인원이 1070명 줄어들어 등록금을 동결할 경우 20억여원의 수입감소가 발생한다”며 “전계열 공통 13% 인상은 로스쿨 유치와 취업·연구역량·교육여건 개선 등 핵심사업 추진을 위한 최소한의 인상”이라고 강조했다.
참석 학생들은 ▲교수용 노후 컴퓨터 교체보다 학생용 컴퓨터의 업그레이드가 우선돼야 한다 ▲법학학술정보관 신축에 드는 비용을 기성회비에서 충당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등의 의견을 개진했다.
이에 정찬용 기획처장은 “교수용 노후 컴퓨터의 경우 6년 전에 교체한 바 있는데 현재 사용하기에 상당한 문제가 있는 것부터 교체할 것이며 학생용 컴퓨터도 해마다 업그레이드 또는 교체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법학학술도서관 신축과 관련해 “우리 대학교는 로스쿨 유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필요한 시설을 신축하는 것”이라며 “지난해 ‘LG개척관’ 개관처럼 교내·외 기부금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기성회비만으로 로스쿨을 유치하려 한다는 주장은 맞지않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