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뉴스 김지연 기자 = 최근 교권침해 사안의 심각성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교사의 사기 저하가 결국은 학교 교육력의 손실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부산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오는 31일 오후 2시 부산교육연구정보원 4층에서 교권침해 피해교원의 심리 회복과 치유를 지원하기 위한 ‘교원힐링 동부센터’를 개소하고 운영에 들어간다.

지난 8월 서구 암남동의 서부센터에 이어 개소하는 동부센터는 교권침해 사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피해를 입은 교원을 신속하게 지원하고, 교권보호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시설이다.

센터는 박사급 전문상담인력, 대학교수, 변호사 등 전문가들로 인력풀을 구성해 센터를 찾거나 전화로 문의하는 교사들을 대상으로 ‘개인상담’, ‘에듀힐링마켓’, ‘찾아가는 상담’, ‘힐링 연수’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센터는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에 내방하는 교권침해 피해 교원을 대상으로 부산백병원과 동의의료원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상담을 제공한다.

또한, 현장 교사들의 교권보호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교권보호 연수, 사제동행 동아리활동, 인권존중 체험활동, 교원힐링직무연수 등 현장 교사들의 교직 스트레스 관리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한편, 일선의 교사들은 교권침해 사안이 발생할 경우 교직 사명감 때문에 학생들로부터 받은 상처를 쉽게 밖으로 꺼내지 못하고, 또 학생, 학부모로부터 협박이나 폭언, 폭행을 당하고도 법률적, 행정적 대응방안을 몰라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시교육청은 교권침해로부터 교원을 보호하고 교직 스트레스에 의한 위기 발생 교원을 예방하기 위해 올해 주요사업으로 동부와 서부 2곳에 교원힐링센터 개소를 추진해 왔다. 나아가 이들 센터는 교육활동의 안정성을 제고하고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백동근 교원인사과장은 “부산의 동부와 서부 2곳에 교원힐링 거점센터를 마련함으로써 선생님들이 보다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