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뉴스 김지연 기자 = 단국대학교 영화콘텐츠 전문대학원(이하 DGC)이 개원 5주년을 맞아 영화의전당과 함께 기획전을 개최한다.

DGC는 장편영화 중심 제작 교육을 통해 대중적인 예술영화와 지적인 상업영화를 만들 역량을 갖춘 창조적인 영화 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 2012년 개원했다.

디렉팅, 프로듀싱, 스크린라이팅, 스크린액팅, 인터랙티브 스토리텔링, 게임·애니메이션 6개 트랙으로 구성된 DGC는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인 김동호 대학원장을 중심으로 박기용 감독, 김태용 감독, 김선아 프로듀서, 문소리 배우, 강지영 교수 등 영화제작과 콘텐츠 교육 전문가들을 교수진으로 개원했다.

개원 이래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제작 지원과 DGC의 장편영화제작 프로그램을 통해 제작된 작품들은 부산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 로카르노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를 휩쓸며 큰 성과를 나타냈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DGC의 장편영화 중 대표 작품 7편이 상영된다. 정글 같은 사회 속 현실밀착형 직장생활백서 ‘10분’(2013), 20대 남녀의 불투명한 미래와 그들의 환경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로드무비 ‘새출발’(2014),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고 산자와 죽은자가 공존하는 ‘미성년’(2014), 묵묵히 가족들을 지켜주던 아내의 병으로 남편의 변화되는 모습을 담은 ‘일어나요, 춘자씨’(2014), 소통부재 가족이 예기치 않는 폭설로 함께 보낸 2박 3일간의 시간에 대한 이야기 ‘철원기행’(2014), 엄마의 죽음을 피해 소녀의 비밀 속으로 숨어 버리고 싶은 소년의 심리를 깊이 있게 담아낸 ‘소년’(2015), 우리사회의 한 단면을 소년의 삶을 통해서 강렬하게 보여주는 ‘해에게서 소년에게’(2015) 등 한국영화를 이끌어 갈 차세대 감독들의 개성을 살린 데뷔작을 인디플러스에서 무료로 만나볼 수 있다.

오는 17일에는 영화 ‘해에게서 소년에게’ 상영 후, 안슬기 영화감독과의 만남이 준비되어 있다. 현재 수학교사로 재직 중인 안슬기 감독은 교직생활 중 느낀 아이들에 대한 고민을 모티브로 작품을 만들고 있다. 이번 관객과의 대화에서는 작품제작과정 및 촬영 에피소드 그리고 영화보다 더 현실적인 우리들의 삶 속 이야기까지 주고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DGC 기획전 in Busan’은 15일부터 19일까지 인디플러스 영화의전당에서 상영되며, 관람료는 무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