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10일 용호동 고운치과병원(대표 고철수)이 관내 무의탁 노인 15명과 인근 마산, 진해 등에 거주하는 노인 8명 등 23명에게 치료와 함께 틀니를 만들어주고 인공치아이식(임플란트) 시술을 무료로 해주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고철수 원장은 읍.면.동장이 추천한 무의탁 독거노인 15명과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에서 추천한 마·창·진 거주 무의탁노인 8명을 대해 9일 1차 진료를 했으며, 시술이 급한 노인을 선정해 12일 5명에게는 임플란트 시술을, 7명에게 충치, 발치 등 각종 치료를 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시술 때 틀니를 사용해야 할 노인이 많자 상반기 중 틀니 착용이 가능한 무의탁 노인들을 추천받아 무료 시술을 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이번 임플란트 시술의 경우 수혜자가 유료로 시술을 받을 경우 1인당 약 5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드는 점을 감안하면 약 250만원 정도의 수익금을 사회로 환원하는 것이 된다.
고운치과 병원은 평소 주변에서 소외 받고 있는 가난한 이웃에게 도움이 되고자 장애인, 소년소녀가장에게 후원금을 지원하는 등 19년간 불우이웃 돕기를 계속해 오고 있다.
지난해 6월 신사옥으로 이전할 때는 화환대신 쌀을 받아 노인 무료급식소와 사회복지시설, 소년소녀가정 등에 전달해 새로운 개업 풍속도를 만들어 내는 한편,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기 위해 지난 2003년 12월에는 전 직원 139명이 참여해 “고운 나눔회”(대표 양승한 원장)를 발족했다.
이 단체는 10명의 소년소녀가장에게 매월 일정금액을 후원하고 충치치료와 임플란트 시술을 해주고 있으며 명절이나 어버이날 등 특히 소외감을 느끼기 쉬운 특정일에는 직접 방문해 쌀과 생필품을 전달하고 있다.
또 사파동에 소재한 아동시설을 정기적으로 찾아 장난감과 생필품 등을 전달하고 있으며 백혈병과 난치병으로 고생하는 어린이 2명도 돕고 있다.
고운치과 고철수 병원장은 평소 이가 없어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저소득 무의탁 노인들을 대할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노인들이 여생을 건강하고 활기차게 보내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무료 시술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