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부산신항 및 녹산 신호산업단지 등 서부산권과 기존 도심 항만간의 물동량을 원활히 처리하고, 남구·영도구 및 서구 등 도심교통난과 지역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항만배후도로 마지막 교량구간인 북항대교 민간투자사업의 최종 실시협약을 11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오후 2시 시청 7층 국제의전실에서 허남식 부산광역시장과 (가칭)북항대교주식회사의 대표회사인 현대산업개발(주) 대표이사가 실시협약서에 직접 서명함으로서, 해안순환도로망의 핵심축인 북항대교 건설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시는 지난 1995년 북항대교를 민자유치 대상사업으로 결정하여 타당성 분석 용역 및 관련부처 협의를 거쳐, 1999년 기획예산처의 대상사업 지정 받아 2000년 7월에 시설사업기본계획을 고시하였고, 지난 2001년 4월 협상대상자를 지정한 후 민간전문가를 포함한 부산시 자체 협상단을 구성하여 적극 추진하여 왔다.
그 결과 4년 6개월만에 공사비, 운영비, 무상사용기간, 통행료 수익률 등 사업주요시행조건에 대해 사업자측과 최종 합의하고, (가칭)북항대교주식회사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하는 실시협약서 체결 등 북항대교 건설이 가시화 되었다.
북항대교는 부산시 영도구 청학동에서 남구 감만동을 잇는 총연장 3.33㎞(사장교 1.01㎞, 일반교량 2.32㎞)의 왕복 4~6차로로 건설되며, 총사업비는 3,714억원으로 재원은 민간사업비 62%(2,303억원), 건설분담금 38%(1,411억원)로 마련된다. 교통량은 1일 4만9천여대(2011년)로 추정되었으며 이를 근거로 통행료는 1,000원(승용차 기준)으로 결정했다.
행정절차를 거쳐 금년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며, 오는 2010년말 준공(건설 54개월)될 계획이다. (가칭)북항대교 주식회사는 북항대교 사업준공과 동시에 부산시에 기부채납하게 되며, 이후 30년간(2011-2040년) 운영을 맡게 된다.또한, 교량의 관리 및 운영은 광안대로 등 항만배후도로 통합관리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고려해 부산시시설관리공단에 위탁하게 된다.
경부고속도로-광안대로-북항대교-남항대교-명지대교-녹산국가산업단지-부산신항-가덕대교-거제도로 이어지는 부산 해안순환도로망의 중심에 위치한 북항대교’ 건설은 부산신항 등 서부산권과 기존 부산항 및 녹산·신호산업단지의 산업물동량을 원활히 처리하여 물류비용 절감과 국가경쟁력을 높이며, 시가지 교통량을 우회 처리하게 됨으로써 도심교통난을 크게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