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관리공단(이사장 임주섭, 노조위원장 오영현)은 15일 오후 4시 정부과천청사에서 2005년 노사문화대상 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대환 노동부장관, 이용득 한국노총위원장과 10개 수상기업 대표 및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부산시설관리공단은 이번 수상으로 전국 지방공기업 및 부산지역 민간기업으로서는 최초로 노사문화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노동부와 노사관계 전문가로 구성된 중앙심사위원회에서 국내 유수의 대기업을 포함한 전국 192개 기업을 대상으로 노사관계, 열린경영, 인적자원개발, 작업장 혁신 등 6개 부문 24개 분야에 대해 1차 서류심사, 2차 사례발표 등을 통해 평가한 결과 전국 지방공기업 및 부산지역 민간기업으로서는 최초로 노사문화대상 기업으로 선정된 것이다.
특히, 최근 공기업들이 시민편의를 볼모로 한 이기적인 집단행동과 부실 과 독점적 시장지위 에 안주하는 무사안일한 경영으로 언론, 시민단체 등에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시기에 노사가 동반자로서의 상호 신뢰도를 바탕으로 한 합리적·생산적인 노사문화를 정착시킨 시설관리공단의 노사관계는 타 공기업의 수범 사례가 되고 있다.
시설관리공단이 올해 노사문화대상기업’으로 선정된 가장 큰 이유는 노사간 의견이 대립될 소지가 많은 임금협상이나 근로조건 변경과 같은 중요사안이 있을 때마다 노사공동실무전담반(TFT)을 구성해 불필요한 격식과 권위를 버리고 노사공동실무자를 중심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잠정 합의안을 도출한 후 본 교섭에서 일괄 타결시키는 윈(win)-윈(win)의 교섭문화’를 적극적으로 실천해왔기 때문이다.
또 인사위원회, 징계위원회 등과 같이 사원들의 개인 신분상에 심대한 영향을 주는 주요 위원회와 확대간부회의에 노조대표를 참석케 함으로써 경영전반에 걸쳐 모든 의사결정을 계획단계부터 실천까지 노사가 함께하는 열린 경영과 사원의 경영참여를 확대하는 등 대립적인 관점에서보다 함께 성장해 나갈 동반자로서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한 실질적으로 평등한 노사관계를 뿌리내린 점이 높게 평가받아 대상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이러한 긴밀한 노사협력과 화합의 바탕에는 매년 노동조합 정기대의원 대회에 CEO와 회사간부 전원이 참석하여 협력적 노사관계를 다짐해왔으며, 노사 간부 전원은 노사화합워크샵과 한마음 연수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바람직한 노사의 역할을 인식하고 상호이해와 신뢰를 증진시키는 등 다양한 노사 협력 프로그램 개발·실천에 앞장서 온 공단의 끊임없는 노력과 생산적이고 합리적인 노사관 정립을 통해 대립보다는 한발짝 양보하며 회사의 발전과 경영합리화 등을 먼저 생각해 온 노조의 전향적인 사고와 적극적인 협조가 일궈낸 성과이다.
특히 2005년 4월 지방 공기업으로는 최초로 무분규·무교섭 노사평화선언식을 갖고 △참여와 협력의 노사평화 정착과 확산 △시민 복리 증진과 지역사회 공헌 △BFMA 공단 혁신운동 달성 △성과위주의 조직문화 정착 등 5개 분야에 대해 합의하고 대내·외에 선포 후, 전사적으로 실천해왔다.
이와 함께 노사평화 정착과 직원 복지 증진을 위하여 정기적으로 노사한마음 체육대회 개최, 직원여가선용을 위한 하계휴양소 운영, 콘도미니엄 회원 활용, 사내근로복지기금 설치 및 생활안정자금 대부 등 근로자 주도형의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사회복지에 기여한 공이 두드러졌다.
한편 시설관리공단은 올 한해 공단을 빛낸 10대 사업을 선정 발표했는데 그 내용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2년 연속최우수기관 선정, 지방공기업 최초로 노사문화대상 수상, 한국서비스 대상 및 최고경영자상 수상, 감사원에서 전국 장사 모범기관 선정, △행정자치부 혁신선도 공기업 선정 △국내 최초 국제지하도상가 미술의 거리」조성 △광안대교 「과학적인 최첨단 관리시스템)구축 △전국 처음 토탈 장례서비스시스템」구축 △지방공기업 최초 (통합정보시스템(ERP)구축 △기업형 팀제 성과중심 조직 개편 등 역대 최고의 성과를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