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 전 총리의 펜클럽인 고사모 우민회(www.gohkun.com)가 지난 1년간의 봉사활동을 정리하고 새해를 맞아 더욱 알찬 이웃사랑을 다짐하기 위해 부산 해운대에 모여 송년 행사를 가진다. 우민회 측은 이날 송년 모임이 우리사회에 만연한 연말 술자리 행사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오는 17일 오후 2시에 우민회 회원 300여명이 부산 해운대 광장에 집결해 헌혈 캠페인을 가지! 는 것을 시작으로 사랑의 도서기증행사 및 영호남의 소년, 소년 가장 후원 행사 등 이웃사랑 실천의 ‘종합 선물세트’라는 점이다. 특히 영남의 결손가정을 호남의 우민회 가정이 보살피고, 호남의 결손가정을 영남의 우민회 가정이 돌보는 영호남 가족 잇기 행사는 꽁꽁 얼어붙은 전국을 훈훈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선 지난달 19일 고건 전 총리는 우민회 회원들과 함께 헌혈 캠페인에 동참하였고 기존의 정치인 펜클럽과 달리 묵묵히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우민회의 행보에 만족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우민회의 한 관계자는 사상 초유의 혈액 수급난으로 전 국민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던 시기에 헌혈 캠페인에 앞장선 인물은 고건 전 총리뿐이라며 음지에서 국민의 건강을 몸소 챙겨주시는 고 전 총리야 말로 세계가 본받아 마땅한 분이라고 강조했다.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의 팬클럽으로 정치세력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일축하고 이웃사랑에만 집중하고 있는 우민회는 오프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1만 여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그 세는 계속 불어나고 있다. 우민회가 설립 후 이토록 빠르게 성장한 데는 고건 전 총리가 공직 생활동안 보여준 탁월한 리더십에 대한 국민적인 향수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