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오는 5일 고령자 친화기업인 ‘부산짐캐리클럽(주)’의 발족을 시작으로 부산항 등 세관 통관물류의 원산지 보수작업, 재래시장과 소규모 무역상, 관광객 등의 물류 배송 등 지역 특성을 살린 장노년 일자리사업 본격 개척에 나선다.

부산짐캐리클럽(주)는 올해 4월 부산시와 장노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보건복지부의 고령자친화기업에 선정되어 국비를 지원받아 설립된 고령자친화기업으로, 5일 오후 2시 부산무역회관 대회의실에서 장노년 근로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체 발족식과 직무교육 등을 진행한다.

시와 부산짐캐리클럽(주)은 향후 2020년까지 200명 이상의 장노년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으로, 항만과 원도심 재래시장, 소상무역인을 묶어내는 플랫폼 사업을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첫 번째, 수출입 물류에 대한 원산지 표시, 스티커 작업, 검역보조 사업인데 이번에 선발된 50명의 인력이 우선 투입된다. 원활한 사업을 위한 직무교육으로 부산본부세관 손을호 수출입과장 등 4명의 강사가 맞춤식 강의를 실시하게 된다.

두 번째, 원도심 재래시장과 항만관련 기관·단체의 물류를 처리하는 탁송, 택배, 국제특송 등으로, CJ물류와 업무협약을 통해 소형 전기차 2대를 위탁받아 원도심을 중심으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원도심에 ‘여행자 쉼터’를 운영하면서 해외 무역상과 관광객의 등의 짐을 보관·배송하는 짐캐리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속적으로 사업규모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 사업은 장차 청년 30%, 장노년 70%의 인력을 결합시켜 1·3세대가 같이 활동하는 시스템을 정착시키고, 지역자원인 항만과 물류, 원도심을 활용하여 인적·물적 경쟁력을 가지도록 할 계획이다.

서병수 시장은 “항만 물류와 주요 관광지로서의 지역적 특성을 이용한 일자리 창출사업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고, 여행객의 짐 없는 여행과 쇼핑으로 지역상권이 활성화되는 시니지 효과가 동반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관련사업 활성화를 위해 9월부터 기존 재래시장 일자리사업과 연계하여 30명 규모의 ‘베이비부머 시장형 일자리사업단’을 별도 운영하여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여행객을 위한 원스톱 수화물 배송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