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명수목원관리사업소는 3-27일까지 숲전시실에서 우리 식물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알리기 위한 ‘우리 산에서 만나는 식물세밀화 전시회’를 개최한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식물은 17과 4,100여종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들 식물은 직·간접적으로 일상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고, 그 중요성은 점점 강조되고 있으나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 우리 식물의 아름다움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특히 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식물체의 다양성과 미세구조를 학습하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 ‘식물 세밀화’ 전시를 개최하게 된다.
이번 전시는 관심 있는 시민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며, 전시작품은 국립수목원에서 제작·소장 중인 ‘갈참나무’, ‘가죽나무’, ‘다릅나무’, ‘담팔수’ 등 40점으로 우리나라 자생 식물의 아름다움과 특징을 세밀하게 살펴 볼 수 있도록 정교하게 표현되어 있다.
화명수목원관리사업소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우리 산에서 만날 수 있는 식물들을 인식하고, 이들 식물의 보존 필요성과 소중함을 자연 속에서 온가족이 함께 인식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식물세밀화란?
식물세밀화(植物細密畵, Botanical Illustration)는 식물연구의 산물로서 정리되어진 식물체에 대하여 살아있는 식물의 해부학적인 미세한 구조를 비롯하여 사진으로 불가능한 부분이나 모양의 묘사를 한 그림입니다. 또한, 식물학적 측면에서의 정확한 표현은 물론 작가의 예술적 감각이 회화적인 요소로 가미됨으로서 식물의 아름다움을 더한층 돋보이게 하는 하나의 예술작품이다.
식물세밀화는 1700년대 유럽에서 일부 화가와 수목원·식물원 및 표본관의 식물학자들에 의하여 꾸준히 발전되어 왔으며, 최근 우리나라는 국립수목원과 몇몇 화가에 의하여 지속적으로 세밀화 제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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